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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트폰 ODM 시장 18% 성장
지난해 스마트폰 ODM 시장 18% 성장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3.25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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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샤오미 등 ODM 비중 증가
중국 화친(Huaqin, 华勤)이 생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든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A01<br>
중국 화친(Huaqin, 华勤)이 생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든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A01
지난해 스마트폰 생산자개발생산(ODM) 점유율이 18% 늘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지난해 ODM 스마트폰 물량이 전년비 18% 늘었다고 밝혔다. ODM은 외주 업체가 제품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카운터포인트는 "ODM 업체의 턴키 계약방식이 지난해 두드러졌다"며 "삼성전자와 오포, 리얼미, 샤오미, LG전자 주문이 늘어 ODM 시장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는 ODM 계약을 줄이고 내부 설계, 외주 생산으로 전략을 바꿨다"고 말했다. ODM 시장 점유율은 윙텍(Wingtech, 闻泰)이 27%로 1위다. 다음으로 화친(Huaqin, 华勤) 21%, 롱치어(Longcheer, 龙旗) 11%, 중누오(CNCE, 中诺) 7% 순이다.
지난해 생산자개발생산(ODM) 시장 점유율(왼쪽)과 개별디자인하우스(IDH) 시장 점유율(오른쪽)
동시에 지난해 개별디자인하우스(IDH) 시장은 전년비 8% 감소했다. IDH는 설계만 외주업체에 맡기는 방식이다. 이 시장에서는 롱치어가 41%로 1위다. 샤오미가 IDH 업체로 윙텍 대신 롱치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윙텍이 29%로 2위, 화친이 25%로 3위다. 지난해 스마트폰 ODM과 IDH를 더한 시장 점유율은 전년비 4% 상승했다. 이 시장은 윙텍과 화친, 롱치어가 이끌었다. 세 업체 점유율은 2018년 52%에서 2019년 68%까지 올랐다. 윙텍은 삼성전자 물량이 늘었다. 화친은 지난해 화웨이와 계약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에 거래처를 늘리며 두자릿수 성장했다. 티노 모바일(Tinno, 天珑)은 이동통신사 및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이 늘었다. 전체 스마트폰 설계 방식에서는 제품을 자체 설계 및 생산하는 인하우스 방식이 73%로 ODM과 IDH를 더한 27%보다 많다.
지난해 스마트폰 설계 방식 점유율. 생산자개발생산(ODM)과 개별디자인하우스(IDH)를 더한 방식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7%다. 자체 제작 및 생산하는 인하우스 방식 비중이 73%로 많다.
이든 키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올해 5G가 급성장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ODM 및 IDH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수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ODM 업체 가동률이 저조하다"며 "이들 업체를 통해 중저가 모델을 만들어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던 삼성전자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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