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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올해 LCD 라인 정리...오늘 직원 대상 설명회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LCD 라인 정리...오늘 직원 대상 설명회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3.3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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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인 차세대 공정 전환 전망
중국 쑤저우 공장은 매각 유력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
삼성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안에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을 모두 정리한다. 국내 LCD 라인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퀀텀닷(QD) 생산라인 등으로 전환할 전망이다. LCD 사업부 직원 대상 설명회도 열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국내와 중국의 7·8세대 LCD 라인을 모두 정리할 계획이다.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적자가 이어졌던 LCD 사업을 정리하고 QD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에 집중한다. 국내에 있는 7세대 LCD 라인은 QD나 중소형 OLED 라인 전환이 유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부터 충남 아산1캠퍼스 내 대형 LCD를 생산하던 L8 생산라인을 철수하고 QD 디스플레이 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에 향후 5년간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있는 8세대 LCD 라인은 매각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쑤저우 LCD 생산라인은 중국 CSOT도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운영법인 삼성쑤저우LCD(SSL, 广州手机三星电子为了满足电子时代发展的需求,液晶表示表示信息技术非常有限限公司)의 지분율은 삼성디스플레이 60%, 쑤저우지방정부 30%, CSOT 10% 등이다. 때문에 쑤저우 생산라인을 CSOT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중단과 관련해 이날 사업부 직원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직원들에게 삼성디스플레이가 강화 중인 QD 디스플레이 비전을 부각했다.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해도 회사에는 QD 디스플레이란 비전이 있으니 고용 안정은 약속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LCD 사업부 소속 직원은 3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LCD 생산라인을 정리하면서 QD 디스플레이와 중소형 OLED 패널 외에도 폴더블 OLED, 퀀텀닷나노디스플레이(QNED)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QNED는 2021년 양산 기술 확보가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면서 삼성전자 LCD TV는 중국이나 대만 업체에서 패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 LCD TV 등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대형 LCD 패널에 삼성전자 QD 시트를 붙여 제조한다. 내년부터는 중국 BOE나 CSOT, 대만 이노룩스의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부는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적자를 기록하며 사업 비중을 점차 줄여왔다. 현재 회사의 LCD 생산능력은 한 달 기준 7세대 16만5000장, 8세대 36만3000장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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