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나서면서 OLED 재료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대형 OLED 재료 시장 규모는 3억7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대형 OLED 재료 매출 1억4200만달러의 2.6배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에 대형 QD-OLED 패널을 상용화한다는 가정에 기초했다. 모두 OLED TV 패널로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패널 공급을 확대하는 2022년에는 전체 OLED 재료 시장(10억달러)에서 대형 패널 비중도 37%(3억7000만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전체 OLED 재료 시장(6억달러)에서 대형 패널 재료 비중은 24%(1억4200만달러)였다.
전체 OLED 재료 시장으로 보면 중소형 패널 비중이 여전히 크다. 중소형 OLED용 파인메탈마스크(FMM) 적(R)녹(G)청(B) OLED 재료 매출 비중은 2022년 하반기에도 63%(6억3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점유율 76%(4억5800만달러)보다는 낮지만 절대 매출액은 늘어난다.
중소형 OLED 패널이 재료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대형 패널이 시장 확대를 가속하는 모양새다. 그간 중소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해왔다. 중소형 OLED 패널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에 주로 적용한다.
올해 하반기 OLED 재료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7% 성장한 7억달러로 예상된다. 대형 OLED 재료 시장 비중은 29%(2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의 24%보다 5%포인트 많다. 같은 기간 중소형 OLED용 재료 시장 비중은 전체의 71%(5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