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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임원 21억원 집중 자사주 매입, 이수길 상무 최다 7550주 사들여
KT 임원 21억원 집중 자사주 매입, 이수길 상무 최다 7550주 사들여
  • 이종준 기자
  • 승인 2020.04.02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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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5234주, 윤경근 CFO 4000주 등
구현모 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최근 KT 임원의 집중 자사주 매입기간 동안 이수길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상무)이 가장 많은 주식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무는 지난달 24일 1억3900여만원을 들여, KT 주식 7550주를 주당 1만8450원에 매수했다. 

2일 디일렉이 KT 임원의 주식 소유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구현모 대표(사장)를 포함한 임원 86명이 21억여원을 들여 11만1583주를 장내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 사장은 지난달 3일동안(20일, 23일, 24일) 총 9900여만원을 써 5234주를 샀다. 주당 평균 단가는 1만8971원이다.

집중 매입기간 구 사장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한 임원은 이수길 상무와 윤경근 재무실장(CFO, 전무) 2명이었다. 윤 전무는 주당 평균 1만7700원으로 4000주를 사들였다. 지난달 25일과 26일 각각 2000주씩 매수했다. 총 매수금액은 7080만원이다.

윤 전무는 "새로운 대표 취임과 5G·인공지능(AI) 기반의 산업 환경 변화는 KT가 통신·플랫폼시장을 이끌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임원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무가 최근 매입한 4000주에 대한 수익률은 1주일여만인 2일 KT 종가기준(1만9950원) 12.7%로 계산된다. 차익은 900만원이다. 같은 기준 이수길 상무의 7550주에 대한 차익은 1132만원으로 수익률은 8.1%다. 구현모 사장(5234주)의 수익률과 차익은 각각 5.2%, 512만원으로 계산된다.

임원 86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38명이 1000주씩 매입했다. 2일 종가기준 KT 주가 1000주의 금액은 1995만원에 상당한다. 1000주를 넘게 산 임원은 26명으로 1000주보다 적게 산 임원(22명)보다 많았다. 인당 평균 매수 주식수는 1297주다.

집중 매입기간 자사주를 산 임원 86명의 직급 구성은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10명 ▲상무 70명이다. 부사장 5명은 각각 2000-3000주씩 주식을 샀다. 

KT임원 86명의 주식매수일은 지난달 KT 정기 주주총회날인 30일과 직전 2거래일(26일, 27일)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간 모두 90건의 주식매수가 체결됐다. 당시 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한 주주 대부분은 주가부양을 요구했었다. "자사주를 매입하던지, 돈안되는 자회사를 팔던지 조치를 취해 제발 주가 좀 올려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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