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 호텔 앞에 옥외광고물을 구축했다. 이 지역은 행정안전부가 2016년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불린다.
LG전자는 높이 26m 직육면체 형태 구조물 앞뒷면에 각각 가로 12m, 세로 21.8m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이번 옥외광고물은 지면에 새 구조물을 구축한 뒤 LED 사이니지를 앞뒷면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완성한 지주형 광고물이다. 기존 건물 벽면 위에 LED 사이니지를 부착하는 방식과 다르다.
LED 사이니지는 1만니트(nit) 밝기를 지원해 낮에도 콘텐츠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사이니지는 픽셀과 픽셀 사이 간격이 8.3mm다.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내 LED 사이니지 중 픽셀 간 간격이 가장 짧다. 픽셀 간 간격이 짧을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픽셀을 탑재할 수 있어 콘텐츠를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다.
LG전자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 설계 및 설치뿐만 아니라 옥외광고물 디자인 설계, 기초공사, 구조물 제작 등 시공까지 전 과정을 전담해 진행했다.
임정수 LG전자 한국B2B마케팅담당은 "LG 사이니지 혁신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 가치 기반 차별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