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와 지에스인스텍 선정
일본 신규 이동통신업체 라쿠텐(Rakuten, 楽天)모바일의 4G(세대) 통신망용 소형 광중계기를 국내 업체인 씨에스(CS)와 지에스(GS)인스텍이 절반씩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라쿠텐모바일은 올해초 소형 광중계기 초도물량을 국내 업체로부터 조달받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필드테스트가 제한돼 아직 본물량 공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쿠텐모바일은 지난달 4G LTE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2018년 일본 정부는 라쿠텐을 현지 4번째 이동통신업체(MNO:Mobile Network Operator)로 허가한바 있다.
그전까지 라쿠텐모바일은 일본 1위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의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사업자(MVNO,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였다. 일본 이동통신시장(MNO) 가입자수는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순으로 많다.
일본 신규 통신사업자인 라쿠텐모바일은 국내 통신 기술을 적극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말 라쿠텐모바일은 SK텔레콤과 4G·5G 네트워크 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매출 1위 통신장비전문업체 케이엠더블유(KMW)가 라쿠텐모바일측과 890억원 상당 4G 기지국장비(RRA, RT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RRA는 RRH와 안테나를 합한 기지국 장비고, RTS(Remote-controlled Tilting & Steering) 먼거리에서 빔 방향을 조절하는 장비다.
중계기는 기지국 장비의 무선 신호가 닿지 않은 곳까지 통신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씨에스와 지에스인스텍이 공급하기로 한 광중계기는 광케이블을 통해 가져온 신호를 증폭, 무선신호로 송출해 커버리지를 늘리며 크기에 따라 소형과 대형으로 나뉜다. 라쿠텐모바일은 올해 대형 광중계기 공급사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씨에스는 지난해 322억원 매출, 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에스인스텍의 매출액은 181억원, 영업손실액은 53억원이었다. 씨에스는 지난 22일 SK텔레콤과 4G까지 지원하는 5G 통합형 광중계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공급계약금액은 5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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