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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그룹 계열사 와이솔, 자회사 위매스 매각 추진
대덕 그룹 계열사 와이솔, 자회사 위매스 매각 추진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0.06.0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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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 미미' 판단 추정
위매스 매각가 수십억원 예상
SAW 필터
표면 탄성파 여과기(SAW 필터)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대덕전자가 손자회사 위매스 매각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덕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와이솔의 자회사 위매스가 매물로 나왔다. 무선주파수(RF) 부품업체 와이솔은 화학정밀업체 위매스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위매스 매각가는 수십억원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PCB가 주력인 대덕전자는 위매스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미미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위매스는 전자재료 소재를 생산한다. 고집적 반도체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PR)의 구성물 PAG(Photoacid Generator) 등이 주요 품목이다. 대덕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 기판과 통신용 기판, 와이솔의 무선주파수 부품과 직접 상승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반면 대덕전자 기판과 와이솔 무선주파수 부품은 5G 통신 및 전장 부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위매스 실적도 부진했다. 와이솔이 2014년 인수한 위매스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도 지속 상승해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1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89억원, 당기순손실 10억원이었다. 지난 2018년만 5억원 가까이 흑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연도는 모두 적자였다.
대덕전자 그룹은 최근 사업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대덕전자는 지난해 대덕GDS와 통합하면서 중복 사업을 정리했다. 지난 4월에는 수익성이 떨어진 스마트폰 주기판(HDI) 생산도 중단했다. 같은달 대덕전자는 지주회사인 대덕과 사업회사인 대덕전자로 인적분할하면서 투자와 사업을 분리했다.
앞서 와이솔은 지난해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표면실장기술(SMT) 기업 성지산업에 양도했다. 와이솔은 당시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인 무선주파수 및 신규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양도대금 198억원은 지난 1월 받았다. 와이솔 무선주파수 사업에서는 휴대폰 통신에서 특정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표면 탄성파 여과기(SAW 필터)가 대표 품목이다. SAW 필터는 휴대폰 안테나 밑에 위치해 통화에 필요한 주파수만 통과시킨다. 5G에서는 단말기가 수신해야 하는 주파수 대역이 증가해 SAW 필터 숫자도 4G 스마트폰보다 많다. 시장에서는 와이솔이 하반기에 기존 SAW 필터 외에 벌크 탄성파 여과기(BAW 필터)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BAW 필터는 상대적으로 고주파수 대응능력이 뛰어나고 소형화가 쉽다. BAW 필터 평균판매가격은 SAW 필터의 3~4배다. 와이솔은 지난해 매출 3703억원, 영업이익 399억원을 올렸다. 전년비 매출은 1.1% 올랐고 영업이익은 27.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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