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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전자, 필리핀 공장 청산...손자회사 위매스는 매각
대덕전자, 필리핀 공장 청산...손자회사 위매스는 매각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8.2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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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효율화 차원 풀이...반도체 기판 등에 집중
"시너지 효과 낮다" 와이솔 자회사 위매스 매각
대덕전자 본사 및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장
대덕전자 본사 및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장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대덕 그룹이 대덕전자 필리핀 공장을 청산했다. 손자회사 위매스 매각에 이은 결정으로 경영 효율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덕 그룹은 상반기에 대덕전자 필리핀 공장을 청산했다. 필리핀 공장에서는 저부가 차량용 기판을 생산해왔다.

대덕전자는 낮은 수익성 때문에 필리핀 공장을 청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90년대 중반 원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필리핀에 진출했지만 현지 인프라 부족 등으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필리핀 공장은 매출 365억원, 당기순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필리핀 공장에서 생산하던 품목도 베트남이나 국내 경기도 안산 공장에서 생산하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 대덕 그룹은 상반기에 손자회사인 화학정밀업체 위매스를 중국 업체에 매각했다. 대덕 그룹 계열사로 무선주파수(RF) 부품업체 와이솔은 위매스 지분 80%를 보유해왔다. 하지만 대덕 그룹은 위매스와 나머지 계열사간 사업 시너지 효과가 낮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위매스 매각을 추진했다.(▶참조기사: 대덕 그룹 계열사 와이솔, 자회사 위매스 매각 추진)

위매스는 전자재료 소재를 생산한다. 고집적 반도체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PR)의 구성물 PAG(Photoacid Generator) 등이 주요 품목이다. 대덕전자의 반도체 기판과 통신용 기판, 와이솔의 무선주파수 부품과 직접 상승효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더욱이 위매스는 지난 2016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였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01억원, 당기순익 9억원이다. 지난해 알려진 위매스 매각 추정가는 수십억원이었다.

대덕전자는 최근 비메모리용 패키지 기판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생산하는 새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등 반도체 기판에 집중하고 있다. FC-BGA는 와이어가 없는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이다. 반도체 칩과 주 기판 사이 전기 신호를 전달한다. FC-BGA는 일본 이비덴과 신코덴키, 삼성전기 등 세계 10여개 기판 업체만 양산 중이다. 대덕전자는 FC-BGA에 지난해 7월과 지난 3월 모두 1600억원을 투자했다.

와이솔은 회사 매출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와이솔은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화웨이를 제외한 나머지 중국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모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와이솔 매출에서 이들 중국 업체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업체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와이솔 실적이 개선된 것도 이 때문이다. 와이솔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1824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86.5% 증가했다. 

와이솔 무선주파수 사업에서는 휴대폰 통신에서 특정 주파수를 통과시키는 표면 탄성파 여과기(SAW 필터)가 대표 품목이다. SAW 필터는 휴대폰 안테나 밑에 위치해 통화에 필요한 주파수만 통과시킨다. 5G에서는 단말기가 수신해야 하는 주파수 대역이 증가해 SAW 필터 숫자도 4G 스마트폰보다 많다.

앞서 와이솔은 지난 2017년 대덕전자(당시 대덕GDS)에 인수됐다. 이후 2019년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표면실장기술(SMT) 기업 성지산업에 양도했다. 와이솔은 당시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주력인 무선주파수와 신규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덕전자 기판과 와이솔 무선주파수 부품은 5G 통신 및 전장 부품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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