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텍·화친 등 ODM 업체 부품 생태계 정상화
삼성전자, ODM 제품 비중 20%→10% 하향
삼성전자, ODM 제품 비중 20%→10% 하향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ODM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은 괜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판매가 늘자 현지 대리점에서 삼성 측에 추가 물량을 요구했지만 윙텍과 화친이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판매 확대 기회를 놓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더 판매할 수 있는데 제때 생산하지 못할 때 '빵구(펑크)가 났다'고 표현하는데, 지난해 말 삼성 ODM 스마트폰이 그랬다"고 밝혔다. 지난해 ODM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3000만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화친이 ODM 생산했던 갤럭시A01의 변형모델인 갤럭시A01코어는 직접 제작했다.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에 출시하는 10만원 초반대 초저가품이다. 미디어텍 MT6739(2017년 모델), 5.3인치 LCD 화면, 1GB 램, 16GB 저장공간, 그리고 요즘 보기 어려운 탈착형 배터리를 적용했다. 여러 대륙에 판매하는 물량이 많은 제품이어서 삼성전자가 직접 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생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은 중국산 비중이 압도적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가 갤럭시A 시리즈 중 판매가 많은 제품의 변형 모델을 지역별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섰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ODM 제품 생산 차질로 기댈 곳이 갤럭시A 시리즈밖에 없다. 2분기에 삼성전자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중국 화웨이에 내줬다.저작권자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