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한: 삼성 외에 애플에 공급을 하려고 뭔가 시도를 하고 있는 혹은 LTPO를 개발하고 있는 후발업체도 있지 않습니까?
이: 개발은 다들 많이 하고 있어요. 하고 있는데 현재 생산이 가능한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이 두 회사 밖에 없어요.
한: 두 회사밖에 없습니까?
이: 실질적으로 LTPO를 가장 먼저 생산을 적용한 회사는 LG디스플레이입니다.
한: 그게 워치용?
이: 애플의 애플워치를 먼저 공급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애플은 이미 LTPO에 대한 기술은 다 확보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삼성디스플레이는 후발주자이지만 워치를 애플에다가 공급도 했고 세계최초로 실질적인 스마트폰에도 적용을 시키는 기술이죠.
한: 워치용은 화면이 작은데 스마트폰용으로 가면 화면이 커지지 않습니까? 그거는 기술적 장벽이나 이런건 없습니까? LG디스플레이를 얘기하는 겁니다.
이: 근데 해상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얼마만큼 정교하게 만드느냐가 있는데. 아무래도 작은 사이즈 같은 경우는 수율 관리가 용이해요 그리고 워치는 해상도가 낮으니까. 하지만 스마트폰은 사이즈도 크고 해상도도 높잖아요. 그러면 훨씬 더 제조기술이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볼 수도 있어요. 관리 포인트가 많아지니까. 결국은 수율 싸움이죠.
한: 최근에 저희가 중소업체들, 장비업체들의 공시를 나온 걸 보면 LG디스플레이의 E-6 3번째 라인에 대한 장비 발주도 받고 공시를 한 기업도 있는 것 같은데. 거기도 만약에 대응을 해야된다고 하면 아까 삼성디스플레이가 LTPO를 했듯이 그 회사도 만약에 대응을 해야된다고 하면 그렇게 동일하게 꾸미고 있겠네요?
이: 그건 제가 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릴 순 없는데. 회사마다 입장은 다를 것 같아요. 그건 무슨 말씀이냐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굉장히 많은 장비와 라인을 가지고 있고 그 라인을 풀가동은 못하고 있잖아요? A4 라인은 지금 못 돌리고 있고 A3 라인도 많이 쉬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캐파를 줄여도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손해를 본다던가 이런건 전혀 없어요. 전체적으로 이미 투자되어 있는 장비들이기 때문에. 로스는 전혀 없어요.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라인이 적잖아요? 돌아가는 라인은 두 대 밖에 없고 하나를 추가이기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전체적으로 본다고 그러면 캐파는 많이 부족해요. 여기서 만약에 LTPO를 한다고 그러면 다시 30K, 45K가 되겠지만 30K로 줄여야되는 문제점이 있죠. 전략적으로 봤을 때, 생산전략 차원에서 봤을 때는 LTPS만으로 가는 것이 한편으로는 LTPO로 가는것보다 물량공급이 원활하니까 이게 좋을 수가 있죠. 그다음에 세트업체 입장에서 다를 수는 있어요. 어차피 LTPO가 들어가게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으로서는 판가가 크게 올라갈 이유는 없다고 봐요. 아까 수율에 해당되는 정도만 올라갈 뿐이고 수율이 확보가 되게 되면 오히려 줄겠죠. 기존에 애플이 사용하던 스마트폰은 터치 패널을 애드온(add-on) 방식을 붙였지만 삼성이 사용하는 와이옥타(Y-OCTA)라는 기술을 쓰게 되면 8불 정도가 줄어들어요.
한: 재료비가요?
이: 그래서 와이옥타(Y-OCTA)에서 재료비를 줄이고 재료비는 8불이 줄고 0.5% 상승 그다음에 수율이 상승되기 때문에 아마 삼성에서는 가격상승폭은 없을 거라고 보고 있고 애플 입장에서도 사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어요. 하지만 애플이 앞으로 향후 내년부터 다 바꾼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전량을 LTPO로 갈 것인지에 대한 것은 다른 문제가 있어요. 왜냐하면 다른 업체 공급을 안해주니까. 기본적으로 우리가 예를 들어서 올해 몇 대가 될지 모르지만 (애플이) 작년 기준으로 보면 1억8000만대 정도를 생각할 수 있고 맥시멈 2억대 정도 잖아요. 삼성이 지금 7000만대 정도 공급을 할 수가 있어요. 많으면 1억대 정도. 나머지 1억대 정도는 또 OLED가 필요하죠. 우리가 알고 있는 업체라고 한다면 LG디스플레이하고 BOE가 들어갈 거라고 보는데. 이 업체들이 다 LTPO를 쓴다고 그러면 물량 공급이 안돼요.
한: 그냥 LTPS로 갈 수도 있겠네요?
이: 그렇죠. 기존에 삼성의 제품은 LTPO로 최상위 제품. 제품군도 나눠야 되는 거니까. 그래서 가장 비싼 모델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TPO가 들어간 걸 쓰고 그다음에 중간 모델에서는 LG디스플레이 모듈이 들어가고 최하위 모델에는 BOE의 모델. 이런 형태로 구성을 할 가능성이 높지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한: 일상적으로 봤을 때 LTPO 개발을 했나 혹은 양산을 했나를 중요한 지표가 되잖아요? 근데 이것도 중국업체들 입장에서는 큰 기술장벽이 될 수 있는 것이죠?
이: 그렇죠. 아시다시피 기존에 예를 들어서 애플에 넣겠다는 업체는 BOE 하나 밖에 없으니까. BOE B7·B11·B12 이렇게 나가고 있잖아요. 현재 기존 라인들은 16K에서 이미 공장 셋업이 다 끝났어요. 안된게 B15는 어떻게 될지 몰라요. 대형으로 간다는 얘기도 있지만 나머지 라인들은 이미 기존 LTPS 라인으로 다 발주가 났어요. 공장마다 48K가 되는데 여기서 LTPO를 전환하려고 한다면 로스가 굉장히 커져요. 삼성을 보시게 되면 7~9개 라인에서 2개를 줄여서 장비를 세팅을 하는데.
한: 9개에서 7개로 줄인 겁니까?
이: 거기는 9개의 라인이 있으니까 첫 번째는 LTPO가 있어요. 8대에서 2대를 줄이는데, 정확하게는 7대에서 2대가 줄죠.
한: 그럼 5대.
이: 3분의 1이 안되는 거죠. 근데 지금 나머지 업체는 개수가 안맞아요. 33%를 빼야되요. 이 업체들은 지금. LG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에요. 어차피 48K 다 32K로 3분의 1로 줄기 때문에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를 할 수가 있어요. 기존에 투자하는 라인에서 생산량이 굉장히 심하게 줄어든다는 문제가 하나가 있기 때문에. 공장 사용 효율이 굉장히 떨어지게 되죠. 두 번째는 기술이라는 건 알면 쉽고 모르면 어렵겠지만 R&D차원에서 개발하는 것과 생산은 굉장히 달라요.
한: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이: 최상위 모델이기 때문에 중국이 LTPO를 생산하려고 한다면 아마 최소 5년 이상 걸리지 않겠어요?
한: 그렇군요. 그럼 이제 지금까지 했던 얘기를 정리해보자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특정 환경에서 Always On Display 환경에서는 LTPO를 적용함으로서 전력소모량을 많이 줄일 수 있는 것이고 또 LTPO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캐파를 줄일 수밖에 없는 영향이 있고 또 중국업체나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LTPO가 아까 말씀하신대로 투자에 대한 부담, 공장 운영에 대한 캐파 운영에 대한 부담 그리고 기술적인 장벽 등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요약되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이: 맞습니다.
한: 이런 고급 정보를 주시고 고맙습니다. 다음번에는 전체 소형 OLED 시장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보니까. 그 내용에 대해서도 한번.
이: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