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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전기, 갤A 시리즈에도 카메라 모듈 대량 공급
[영상] 삼성전기, 갤A 시리즈에도 카메라 모듈 대량 공급
  • 장현민 PD
  • 승인 2020.10.2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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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기종 기자 모시고 카메라 모듈 생태계에 대해서 한번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지금 2020년도 두 달 정도밖에, 두 달하고도 열흘 남짓 남은 것 같은데. 올해 연간 실적은 내년이 돼봐야 나오겠고. 작년 연말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가 잘 아는 카메라 모듈을 하는 상장사들의 실적은 굉장히 크게 올라왔고 성장을 많이 했잖아요? 이: 그렇습니다. 한: 근데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이쪽 생태계. 삼성전자가 중심에 있는 카메라 모듈 생태계를 보면 협력사들한테 그렇게 좋은 환경으로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라는 게 일반적인 그쪽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의 평가나 분석인 것 같은데. 일단 삼성전기가 갤럭시A 시리즈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기로 했다는 기사도 쓰셨는데. 그거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해주세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이: 삼성전기 입장에서는 갤럭시A 시리즈 같은 중가 시리즈에 이렇게 대량으로 물량을 넣는 것은 갤럭시A52, 갤럭시A72 내년에 나올 신제품들이 처음이고. 협력사들 입장에서는 삼성전기까지 이 시장에 뛰어드니까 ‘경쟁이 확대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한: (삼성전기가) 의미 있는 큰 물량을 넣는 건 이번에 처음이다. 그전에는 갤럭시S나 노트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에 삼성전기가 비중 있는 카메라 모듈을 공급을 해왔다면 미드엔드(중가) 제품에는 이번이, 이 정도 의미 있는 물량이라면 처음이라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같은 제품에서 후면 메인 카메라 위주로 삼성전기가 해왔는데. 올해 드러났듯이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에만 기대하기에는 시장 상황이 많이 변했고. 한: 많이 안 팔렸다. 이: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기 입장에서도 카메라 모듈 라인을 돌려야 되는데.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에 기대기에는 시장 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갤럭시A52, 갤럭시A72 이런 (중가) 모델에도 납품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한: 갤럭시A 시리즈. 내년에 나올 갤럭시A52, 갤럭시A72 같은 경우는 전체 물량이 어느 정도나 되는 제품들이에요? 이: 갤럭시A52, 갤럭시A72 시리즈는 두 모델을 합해서 연간 3000만대 이상 팔리는 제품입니다. 삼성전기가 여기서 메인 카메라 모델을 넣게 되는데. 절반만 한다고 치더라도 1500만개를 넣게 되고 이게 상반기 물량이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 또 다른 물량을 받아온다면 연 3000만개에서 4000만개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단가가 중가 제품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갤럭시A 시리즈에도 싱글 카메라만 들어가진 않잖아요? 그것도 단가가 꽤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보통 카메라 모듈 단품 가격을 10달러로 보는데. 삼성전기가 납품하는 메인 카메라 모델은 그보다는 좀 더 높은 가격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 금액으로 치면 어느 정도나 될까요? 이: 10달러니까 이걸 만약에 내년에 삼성전기가 (카메라 모듈을) 3000만대를 한다면 3억달러 정도되고 환산하면 4000억원 정도. 한: 다 할 경우에? 다 할지는 아직 확실하진 않은 것이죠. 이: 예상할 수 있는 겁니다. 한: 상당한 물량을 여기서 메인 카메라 벤더로서 가져가게 된 것 같은데. 그게 내년 상반기하고 하반기 합친 물량을 추정하는 거죠? 금액을. 이: 맞습니다. 한: 다른 협력사들이 물량을 많이 뺏기는 효과로 나올 수 있겠는데요? 이: 협력사 입장에서는 경쟁이 확대되지만, 또 시장이 커지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일부 상쇄될 순 있습니다. 한: 시장이 커진다. 그게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난다는 의미로 예상할 수 있는데. 이: 네. 한: 전체 물량은 내년에는 그래도 공격적으로 잡고 있는 걸로 파악이 되고 있죠? 이: 내년에는 지금 나오는 얘기로는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가) 3억대에서 3억2000만대 정도까지 나오는 것 같은데. 11월은 가봐야 물량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한: 기존에 삼성전기 말고 다른 상장 되어 있는 협력사들끼리의 경쟁도 있잖아요? 그 회사들 중에는 전면에만 넣는 회사도 있었을 테고 후면에만 넣는 회사도 있었을 테고 전·후면을 다 넣는 회사도 있었을 텐데. 그 회사들끼리도 경쟁 상황이 치열해집니까? 이: 후면 카메라는 파트론,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이런 업체들이 많이 해왔고 올해 캠시스 물량이 늘었고. 내년부터는 전면 위주로 해왔던 나무가라든지 코아시아 이런 업체들까지 후면에 진출하기 때문에 후면에서 경쟁이 늘어난다고 봐야 됩니다. 한: 그럼 후면에 있는 카메라를 주로 많이 했던 회사들도 전면으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까? 이: 전면 카메라는 단가가 낮기 때문에. 한: 잘 안 하려고 하는 군요. 멀티 카메라 때문에 굉장히 기업들이 성장을 했는데. 우리가 어쨌든 후면으로 볼 때는 카메라 모듈이 렌즈가 3개가 달려있든, 4개짜리도 있습니까? 이: 쿼드(4) 카메라도 있습니다. 한: 4개가 달려있든 간에 우리는 하나로 보는데. 이쪽 모듈 업계에서는 예를 들어서 후면 카메라에 렌즈가 4개가 달려있으면 모듈이 4개가 들어갔다는 식으로 생각을 하는 거죠? 이: (각각을) 모듈 단품이라고 부르고 (후면 쿼드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 모듈이 4개가 들어갔다고 보는 겁니다.
한: 삼성이 내년에 멀티 카메라도 늘리고 출하량도 늘린다고 하면 그 단품 기준으로는 모듈이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는 몇 대였고 내년에는 어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봅니까? 이: 일단 작년 기준으로 전제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9500만대였는데. 이걸 3억대로 잡고. 한: 삼성 제품 기준인 거죠? 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고 전면에 카메라가 하나가 들어갔고 후면에 보통 2개가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 제품당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 단품이 3개씩이고 스마트폰 출하량을 3억대로 보면 총 카메라 모듈이 9억개가 들어가는 겁니다. 그것이 내년에는 전면에 카메라 하나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평균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내년에 출하량을 3억대로 예상하면 카메라 모듈 단품이 12억개가 들어가는 겁니다. 한: 3억개 정도 늘어 난다. 단순 계산이지만. 단품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그렇게 늘어난다. 늘어나는 3억대 중에 삼성전기를 포함해서 누가 그 파이를 더 나누어 가질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네요. 내년에는. 이: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카메라 모듈 단품 가격을 깎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격 하락 압력과 경쟁 확대, 그 가운데서 물량을 얼마나 받아 오느냐 그리고 받아온 물량이 고화소 모델이 많으냐,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같은 그런 특성이 있는 카메라 모듈을 받아 오느냐에 따라서 협력사 실적은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한: 하여튼 비싼 걸 많이 받아 와야 된다는 게 중요한 요점인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삼성전자가 직접 카메라 모듈을 만진다는 보도도 하셨는데 그건 어떤 내용이에요? 이: 카메라 모듈을 직접 조립한다는 것은 예전 같은 경우에는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만들 경우에 트리플 카메라에서 메인 카메라를 만드는 업체가 다른 업체에서 카메라 모듈 단품을 받은 다음에 이걸 최종 결합을 해서. 이걸 ‘캘리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이걸 해서 납품을 했다면. 한: 캘리브레이션을 하죠. 그렇죠. 잘 안맞는 걸 맞춰갖고 이: 상하좌우를 맞추는 게 있는데 그 작업을 앞으로 삼성전자가 한다는 겁니다. 한: 직접 한다는 거다. 이: 그게 예전 같은 경우에 트리플 카메라라면 어떤 업체가 광각·초광각·망원 3개를 다 만들어서 캘리브레이션까지 맞춰서 납품을 했다면 앞으로의 변화는 삼성전자가 카메라 모듈을 하나씩 (카메라 모듈 협력사에) 다 찢어서 주고 단품을 하나씩 받은 다음에 이것을 직접 베트남 공장 등에서 결합을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한: 이익 측면에서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매출 측면에서는 좀 줄어들 수밖에 없겠네요. 왜냐하면 모아서 캘리브레이션을 하고 다시 공급할 때 그 매출 규모가 훨씬 더 클 텐데. 그렇죠? 어차피 이쪽으로 공급해서 저쪽으로 가는 거니까. 그것을 직접 다 하는 건 아닌 거죠? 일부만 하는 거예요? 이: 2020년 모델에서는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같은 플래그십이랑 갤럭시A 시리즈 일부를 삼성전자가 캘리브레이션을 했다면 2021년 모델 같은 경우에는 캘리브레이션 작업하는 물량을 삼성전자가 계속 늘려가고 있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당장 확 다 하진 않겠지만 아무튼 그것도 그렇게 좋은 얘기는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이: 카메라 모듈을 단품화해서 하나씩 찢어서 주는 것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단가 경쟁 확대로 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최근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거래하는 회사들이 코스트리덕션. 이쪽 업계의 얘기로는 ‘CR(코스트 리덕션)’. 욕 아닙니다. CR(코스트 리덕션) 활동을 많이 한다. 분기별로 많이 했었었는데. 최근에 많이 가격 인하가 있었다면서요? 이: 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출시했던 갤럭시S 시리즈가 안 팔리면서. 한: 많이 안 팔렸죠? 이: 협력사들 라인이 4~5월부터 가동을 많이 못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라인을 돌려야 되는데 물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일부 협력사에서 좀 더 낮은 가격에 얻어오기 위해서. 한: 가격 경쟁이 일어났었군요? 이: 그러면서 (단가 인하가) 부품 전반적으로 확산을 해서 부품 단가 인하폭이 예전보다 훨씬 커지는. 한: 통상적인 단가 인하율이 있고 그게 분기별로 있는데. 이번에는 통상적인 인하율보다 더 높게 인하가 됐다는 이야기인 거군요? 이: 그렇습니다. 한: 그것은 삼성이 직접 한 건지 아니면 놀고 있는 라인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 단가를 스스로 먼저 깎고 들어온 건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그렇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어쨌든 가격이 많이 깎여 있으니까. 이것도 한 곳에서 깎으면 (다른 곳에서) 안 깎고 들어올 수 없잖아요? 그러면 전반적으로 와르르 가격이 떨어지는 건데. 그것도 그렇게 좋은 소식은 아니군요. 중국 서니옵티컬이라는 회사가 우리나라 회사는 아니지만 되게 잘하잖아요? 여긴 어때요? 이쪽에 대한 얘기들도 국내에서 조금씩 들려오고 있거든요. 이: 서니옵티컬이 중국 카메라 모듈 협력사인데 이미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 렌즈랑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서니옵티컬이 얼마 전에 자화전자가 베트남에 가지고 있던 카메라 모듈 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고 연내에 결론이 나올 것 같은데. 협상 상대가 지금 서니옵티컬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서니옵티컬이 베트남에 있는 자화전자의 카메라 모듈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 거의 유력하고. 이 공장의 카메라 모듈 생산 능력이 월 400만개~500만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작지 않네요. 이: 일부 유휴공간도 있기 때문에 서니옵티컬이 거기를 카메라 모듈 라인으로 채운다면 연 1억개 가까운 카메라 모듈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서니옵티컬이 이 공장을 통해서 삼성전자 납품을 늘리려 하지 않겠느냐 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지금 말씀하신 걸 종합하면 삼성의 계열사인 삼성전기가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에만 카메라 모듈을 넣었는데 이번에 갤럭시A 시리즈, 중가형에도 대량으로 공급을 하게 됐다. 물론 시장이 커지긴 했지만 이미 가격도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 거기다가 중국에 잘하는 회사까지도 공급망에 들어오고 있고 그러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그렇습니다. 작년 삼성전자 카메라 모듈 협력사. 파트론, 엠씨넥스, 파워로직스가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굉장히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한: 잭팟이였죠 거의. 이: 이때 업계에서는 카메라 모듈 협력사들의 이익 폭이 2020년이 지나가고 2021년에 갈수록 점점 안 좋아질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것이 현실화되어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맞습니다. 구매하는 쪽이든 개발 쪽이든 이게 어딘가 신문에서 기업들의 영업 이익률을 줄 세워서 나와 있는 표를 보면. 이걸 찍어준다잖아요. “여기는 뭔데 이렇게 이익률이 높냐”라고 해서 그렇게 해서 가격 인하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긴 한데. 작년에 많이 벌었으니까 내년에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유익하고 좋은 내용은 아닌 것 같은데. 어쨌든 업계가 돌아가는 상황도 우리가 좀 짚어서 얘기를 해줘야 되니까. 또 한국 기업들이 삼성에만 공급하란 법도 없지 않습니까? 중국 회사라든지 미국에 있는 회사들하고도 여러 가지 좋은 소식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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