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관식 후 삼성 사장단 조문
정·재계 인사들 빈소 찾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입관식이 오늘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입관식이 끝난 이후 전·현직 삼성 사장단들이 차례대로 조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입관식에는 상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건희 회장 가족들이 참석했다. 입관식 이후에는 전·현직 삼성 사장단들이 조문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정·재계 인사들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를 찾고 있다. 전날 고인의 조카이자 이 부회장과 사촌 지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례식장을 찾았다.
오늘은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을 비롯해 권오현 전 회장, 황창규 전 KT 회장, 삼성전자 중앙연구소장 등을 지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삼성 전·현직 삼성 사장단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후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이 도착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장례식장 입구에서 "애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빈소를 찾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이른바 '4대 그룹' 총수들도 조만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반인들은 조문을 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삼성은 내부 시스템에 온라인 추모관을 만들었다. 별도로 임직원들의 추모를 받고 있다.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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