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이종준 기자 모시고 LG전자 스마트폰 얘기를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한: 오늘 날짜가 10월 30일입니다. LG전자가 3분기 실적을, 잠정 실적은 이달 초에 했고, 구체 실적을 오늘 발표를 했는데.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예상됐던 거였지만 적자가 됐죠.
이: 그렇습니다.
한: 지금 몇 분기째 적자죠?
이: 22분기째 적자입니다.
한: 몇 년인 거죠?
이: 한 5년 반 정도 됐습니다.
한: 5년 6개월 정도. LG전자가 보도자료에 이렇게 썼어요. “3분기에도 1484억원 적자를 냈고” 써놓기로는 “매출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글로벌 생산지 효율화 그리고 ODM(스마트폰 외주생산) 확대, 원가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손실이 줄었다” 이렇게 적었는데. ODM 얘기를 했어요. 저희가 오늘 ODM 얘기를 할 건데. ODM 내년에 더 늘린다면서요?
이: 네 그렇습니다.
한: 지금 올해는 몇 % 정도?
이: 60%대에서 60% 이상 그정도입니다.
한: 작년에는 ODM을 얼마나 했습니까?
이: 작년에는 30% 정도로 했다고 합니다.
한: 원래 한 10% 정도 ODM을 맡겼던 거죠?
이: 그렇습니다. 그 전년도에는 10% 정도였으니까 상당히 가파르게 전략을 ODM 쪽으로 옮기고 있는 거죠.
한: ODM이 제조자개발생산. 그러니까 우리가 맡긴다고 하더라도 설계나 이런 걸 얘기하지 않고 그쪽에서 설계하고 부품소싱도 다 하고 만들어서 갖다주면 브랜드 마크를 붙여서 판매하는 걸로 진행되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OEM이랑 개념이 약간 다르죠?
이: 네.
한: 애플 같은 경우도 본인들이 생산을 안 하지만 부품 수급부터 콘셉트 이런 설계는 본인들이 다 해서 단순 하청으로 생산을 맡긴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ODM은 그쪽에서 부품도 소싱한다. 그런 면에서는 뭔가 기획 의도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떨어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주로 저가폰을 ODM을 많이 하는 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내년에 70%?
이: 70% 이상.
한: 70% 이상으로 늘린다. 연간 LG전자가 스마트폰을 몇 대 정도 판매합니까? 출하량.
이: 올해는 한 2600만대 정도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한: 2600만대면 삼성전자가 연간으로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5000만대에서 3억대 중간을 왔다 갔다 하니까. LG전자가 딱 10분의 1 정도 되는 거네요.
이: 그렇습니다.
한: 물량이 얼마 안 돼서 ODM을 10% 더 늘린다고 해도 그 물량이 그렇게 크진 않겠네요. 상대적으로 봤을 때는.
이: LG전자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재 업체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자신들의 원인이 아니라 LG전자의 전략상 필요 때문에 물량이 줄어드니까 타격이 아무래도 있을 겁니다.
한: 저희가 워낙 1등 업체들이나 2등 업체들. 2억대~3억대 판매하는 회사들 얘기해서 그렇지. 아까 10%라고 해도 2600만대면 260만대 아닙니까? 굉장히 물량이 많이 줄어드는 거라서 후방산업계에서는 우려가 있겠네요.
이: 아무래도 그렇습니다.
한: ODM을 그렇게 가파르게 늘리는 전략 자체는 원래 평택에서. 예전에 2년 전입니까? 기사도 썼지만, 평택에 있던 스마트폰 생산을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아마 그런 걸 다 고려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 그렇습니다. 작년에 했었습니다.
한: 작년에 했습니까? 벌써 오래된 얘기인 것 같은데. 작년에 옮기면서 한 3000만대 캐파였는지 얼마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캐파는 줄이고 나머지는 ODM으로 맡기는 걸로 그림을 그린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보시기에는 어때요? 이렇게 ODM을 늘리는 게, 아까 여기에도 써놓은 내용은 “중저가 판매가 늘면서 매출도 늘고 ODM을 하면서 원가경쟁력 강화해서 적자도 줄었다” 이렇게 썼는데 긍정적으로 보십니까?
이: 긍정적이라기보다는 이것 밖에 남은 카드가 없지 않나 싶긴 합니다. 1~2년도 아니고 5년 이상 적자면.
한: 4분기도 적자가 예상?
이: 그렇죠. 적자가 아니면 그게 엄청난 뉴스거리가 될 것 같은데. 일단은 흑자로 돌아서야 한다는 게 MC사업본부에는 제일 큰 과제가 아닐까 싶고 그런 면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ODM은 ODM대로 맡기고. ODM을 하는 이유는 브랜드 인지도가 그래도 있기 때문에.
이: 그렇습니다.
한: 남이 만들어주고 남이 콘셉트를 기획했다고 하더라도 ‘LG’라는 브랜드가 붙어서 중남미나 북미에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ODM을 해도 괜찮다고 보는 건데. 그래도 뭔가 뭐라고 해야 되죠? 우리의 무기는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 그렇습니다.
한: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이: 그래서 내년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단 스마트폰이 나오는 게 예정되어 있는데. 이전에 10월 초에 ‘LG윙’이 출시를 했는데.
한: 화면이 돌아가는 스마트폰을 말씀하시는 거죠?
이: 이때 LG전자에서 전략을 발표하기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Explorer Project)'라고 그래서 스마트폰도 이원화시켜서 생산하겠다. 콘셉트를.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 내년에 나옵니다.
한: 그게 이제 롤러블 스마트폰인 거죠? 저희가 예전에 영상으로 다룬 적이 있는 것 같은데. ‘B프로젝트’ ‘B’가 뭐의 약어라고 했죠?
이: CEO의 이름에서 가져왔다는 얘기도 있는데. LG전자 측에서는 “그렇지 않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 ‘B’가 뭘 까요? 사람 이름을 따서 뭘 하는 건 제품이 혹시나 잘 안됐을 경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어차피 외부에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 아니라서, 아니라고 얘기하면 저희가 사실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것까지 문건을 확보하기는 어려우니까. ‘B프로젝트’ 옆으로 화면을 뺄 수 있는 폼팩터를 내년 3월?
이: 그렇습니다.
한: 3월에 출시를 목표로 하는 거예요?
이: 출시 계획입니다.
한: 얼마 남지 않았네요. 11월이 다 됐으니까. 3~4개월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지금 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Explorer Project)' 다 새로운 폼팩터를 한 번 해보겠다는 이런 겁니까?
이: 그렇습니다.
한: 그러면 중저가 스마트폰은 남들한테 맡기고 우리는 전혀 새로운 폼팩터를 여러 가지 한 번 탐구를 해보겠다?
이: 그렇게 같이 가는 것 같습니다. ODM하고 '익스플로러 프로젝트(Explorer Project)'랑 같이 돼서 익스플로러가 아닌 건 웬만한 건 ODM을 주겠다 이렇게 되는 것 같고. 그래서 올해 같은 경우에 LG벨벳이나 중저가 스마트폰인 Q시리즈에서도 일부 LG전자가 직접 생산하는 스마트폰들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출시가 안 되지만 펜이 달린 스타일러스라고 북미에서는 꽤 잘나간다고 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해서 그것도 자체 생산을 했었는데 그것도 ODM으로 다 내년부터는 돌립니다. 그러면 나머지 개발 총력을.
한: 새로운 폼팩터.
이: 물론 새로운 폼팩터랑 그래도 제일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자체 생산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개발명은 ‘레인보우’입니다.
한: 그거는 일반적인 폼팩터죠?
이: 그렇습니다.
한: 그거는 언제 나오는 걸로 예정이 되어 있습니까?
이: '레인보우(개발명)'가 'B프로젝트(개발명)'보다 빨리 나올 것 같습니다.
한: 그러면 그건 얼마 남지 않았네요? 과거로 치면 지금 코로나 때문에 MWC 이런 것도 안 하니까. 공개 행사 이런 것도 안 하겠죠?
이: MWC가 원래 2월이 바르셀로나 6월이 상하이였는데. 이번에 내년 2월에 상하이에서 하고.
한: 하기로 했습니까?
이: 일단 그렇게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 CES는 미국에서 하는데 내년에 안 하거든요. 밖에 나가서 발표할 일이 없는데. 보통은 MWC 전후로 해서 전략 스마트폰을 삼성도 그렇고 발표했었는데. 지금 그쯤에 발표할 걸로 보는 거죠? ‘레인보우(개발명)’이라는 제품. 그거는 알려진 스펙이 있습니까?
이: 아직까지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아직 세부적인 사양은 파악이 안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올해 국내에서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LG벨벳이었는데. 이게 이름을 ‘매스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한: 그게 무슨 말입니까? ‘매스 프리미엄’
이: 대중적인 프리미엄일 텐데. 디자인은 프리미엄이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AP는 대중적인 게 아니었나 복합된. 거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7시리즈가 들어갔었는데. LG벨벳의 후속 모델을 ODM으로 돌린다고 하니까 그 위 단계 모델이 될 거고, 그렇다면 스냅드래곤 8시리즈가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7시리즈가 8시리즈보다 성능이 낮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매스 프리미엄’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냥 부품 업계에서 볼 때는 스냅드래곤 765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제품이었거든요. 최초의 5G 모뎀을 AP 안에 통합한 원칩, 최초였기 때문에 사이즈를 안에 PCB 기판이라든지 부품 구성 수를 줄이고 배터리를 더 늘릴 수 있고 이런 점을 좀 더 부각시켰으면 어땠을까? 굳이 뭐 8시리즈보다 낮은 성능 이렇게 얘기한다기보다. 그래서 “최초의 5G 통합 AP가 탑재된 스마트폰”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을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저도 했는데. 어쨌든 내년에는 상위 플랫폼이 들어가는군요?
이: 내년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상당한 전략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러니까 그 변화라는 게 갑자기 턴이 된 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쭉 준비되어 온 것이 거의 극한까지 간 변화일 거고. 여기서 더 뺄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한: 그렇죠. 사람도 많이 줄였어요. 엄청 많이 줄였어요. 다 다른 부서로 가고 다른 계열사로 가서 많이 줄였는데 내년에 ‘B프로젝트’ 이런 롤러블 스마트폰 같은 것도 그런 게 사실 도전이거든요. 그래서 폼팩터의 변화 이런 게 잘 돼서 내년에 턴어라운드하면 좋겠네요.
이: 그렇죠.
한: 언제 턴어라운드를 예측한다는 이런 증권사 보고서나 예측 같은 건 현재는 없죠?
이: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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