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인터그레이티드가 차세대 스마트팩토리·헬스센서 플랫폼을 동시에 출시했다. 자동화 공장 생산성을 높이고 헬스케어 웨어러블은 의료용과 소비자용을 모두 공략할 계획이다. 맥심코리아는 지난 11일 서울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2세대 GO-IO링크 ▲트랜시버 MAX22515 ▲소프트웨어로 조정 가능한 아날로그 입출력(IO) MAX22000 ▲3세대 헬스센서 플랫폼을 공개했다.

공장 자동화 플랫폼, 입출력 유연성 제공
제프 드앤젤리스 맥심 산업용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부사장은 "2세대 IO링크는 종단 지능화(인텔리전트 엣지) 기능을 강화한 플랫폼"이라며 "맥킨지에 따르면 종단 지능화가 적용되면 생산성이 10% 향상되고, 유지보수는 20%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공장의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PLC)은 약 8~16개의 입출력(I/O) 포트를 통해 센서와 액추에이터가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입력과 출력 위치가 정해져 있어 케이블 연결이 복잡했다. MAX22515와 MAX22000는 센서, 액츄에이터, PLC를 간편하게 연결한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확정된 입출력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가 유연하고 공장을 운영할 수 없는 시간인 다운타임을 줄여준다 MAX22515는 이전 제품괴 비교해 전력소비량이 50% 줄었다. 보호 다이오드, 보조 디지털 입력, 핀제어용 I2C(칩과 저속 주변장치 사이 통신 규격), 통합 오실레이터가 특징이다. 3.3볼트(V) 또는 5V LDO(Low-Dropout Regulator)를 선택할 수 있다. MAX22000은 24비트 ADC 아날로그 입력 모듈과 18비트 DAC 아날로그 출력 모듈을 지원한다. 제프 드앤젤리스 부사장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한국, 중국, 대만 시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특히 한국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지원해 공장 지능화 수요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더스트리 5.0을 대비해 기계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한 차세대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스센서 플랫폼, 코로나19로 웨어러블 시장 확대
맥심은 2016년부터 헬스케어 웨어러블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 이번 3세대 헬스센서 플랫폼은 손목 착용뿐 아니라 건식전극 기능이 추가돼 가슴패치, 스마트링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측정 종류는 광학 혈중산소포화도 기능이 추가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감염성질환(코로나19), 수면무호흡증(AFIB) 질환까지 관리할 수 있다.

5가지 센서, 전력관리 IC,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알고리즘이 포함된다. ▲광혈류 측정기(PPG), 전기 심전도(ECG) 아날로그 프론트엔드(AFE)가 통합된 MAX86176 ▲저전력 디지털 온도센서 MAX30208 ▲배터리 관리용 전력관리 IC(PMIC) MAX20360 ▲블루투스 기능이 내장된 마이크로컨트롤러 MAX322666 ▲맥박, 혈중산소포화도, 심박변이도(HRV), 호흡률, 수면의 질, 스트레스 지수 등의 알고리즘이 적용된 마이크로컨트롤러 MAX32670 등이다. 앤드류 베이커 맥심 인더스트리 및 헬스케어 담당 총괄은 "수면무호흡증 질병을 갖는 사람들 중 50%가 무증상 환자라는 통계가 나왔다. 본인이 질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낼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헬스케어 웨어러블은 질병 예방의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감염성질환 모니터링 관심이 급증하면서 헬스케어 제조사들이 컨슈머용 웨어러블 제품 개발에 뛰어드는 추세"라며 시장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창훈 맥심 코리아 이사는 "한국 시장에서도 컨슈머 분야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의 웨어러블 제품에 ECG 등의 헬스 센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패치형 등의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