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내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 상위 6개 업체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작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12억5000만대에 그쳐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상위 6개 업체는 △삼성 △애플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순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봤다. 신흥국 시장의 수요 증가와 기기 교체수요가 동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조건으로 가정하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6000만대로 작년보다 9%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화웨이는 미국이 제재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아너의 영향 때문이다. 아너는 독자생존을 위해 화웨이와 연결고리를 끊어냈다.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3위에서 올해 7위로 추락할 전망이다. 올해 상위 6개 업체는 △삼성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 순이다. 6개 업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감소하게 할 요인도 있다. 지정학적 불안과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가용 생산능력 부족 등의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 보급률은 올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5G 스마트폰 생산량은 약 2억4000만대로 보급률은 19%다. 이중 중국 브랜드 시장점유율이 60%에 육박했다. 올해 5G 인프라 구축이 재개됨에 따라 5G 스마트폰 보급률은 올해 37%로 급증해 연간 약 5억대 출하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