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헝가리 제1공장에서 생산한 동박(전지박)이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품질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회사에선 양산 공급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종 품질 승인에 앞서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7월 LG화학과 약 3억8000만달러(약 4200억원) 규모 동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LG화학에서 물적분할 된 LG에너지솔루션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동박을 공급한다. 판매·공급 지역은 유럽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첫 동박 출하에 이은 낭보"라며 "고객 다변화 기반 및 유럽 중심의 전세계 시장 지배력 확대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헝가리 제1공장 준공에 앞서 연산 1만톤의 80% 물량 공급처를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 눈높이를 충족해 동박 시장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헝가리 제1공장은 유럽 내 유일한 동박 생산기지다. 이곳은 솔루스첨단소재 자회사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보유한 세계 최초 동박 개발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연산 1만5000톤 규모 헝가리 제2공장 증설에 이어 2025년까지 연산 7만5000톤 생산능력을 갖춰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3일 안정적 원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려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금 575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