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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스첨단소재, 대형 OLED 발광·비발광소재 쌍끌이
솔루스첨단소재, 대형 OLED 발광·비발광소재 쌍끌이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1.02.18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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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TL은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용 개발 중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발광소재와 비발광소재 공급을 늘려 사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OLED에서 빛을 내는 데 직접 관여하는 재료 외에 기능성 소재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인 OLED 소재사업 매출 구조를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OLED TV용 소재 제품 공급을 늘리겠다"며 "기존 발광소재 외 비발광소재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가 말하는 OLED TV용 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대형 퀀텀닷(QD)-OLED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 QD-OLED에 적용할 수 있는 정공방어층(aETL:advanced Electron Transporting Layer)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전자소재 사업에서도 aETL이 주력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aETL은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에 적용돼왔다. 올해로 8년째 독점 공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출시된 갤럭시S21울트라에 처음 적용한 OLED 재료세트 'M11'에도 솔루스첨단소재 aETL을 적용했다. M11은 하반기 애플 아이폰 신제품 시리즈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aETL 재료는 OLED 발광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한다. OLED는 양극에서 출발한 정공과 음극에서 출발한 전자가 발광층(EML)에서 만나 빛을 낸다. 이때 aETL을 사용하면 정공이 EML을 너무 빨리 통과해 반대편인 전자수송층(ETL) 쪽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aETL이 블루 밝기를 30% 이상 높이고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는 것도 장점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발광소재로 aETL 외에 정공수송층(HTL)과 전자주입층(EIL), 음극(Cathode)도 생산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조(자료:솔루스첨단소재)
동시에 회사는 OLED 패널 구조에서 음극 위에 증착하는 보조층인 CPL(Capping Layer) 등 기능성 소재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발광소재는 시장 흐름에 따라 재료 변화속도가 빠르지만 기능성 재료인 비발광소재는 상대적으로 변화폭이 작다. 비발광소재 분야가 성장하면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만들 수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CPL을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 OLED 패널용으로 공급 중이다. CPL은 빛을 내는 데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굴절률을 개선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또 모바일 소재 제품 다각화 계획도 세웠다. OLED를 수분과 산소에서 보호하는 봉지(TFE:Thin Film Encapsulation)와 그린·블루 발광소재가 우선 검토 과제다.  회사 사업부는 OLED 전자소재,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용 동박을 만드는 전지박,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 바이오 등 네 사업부로 구성된다. 전자소재와 바이오 제품은 전북 익산에서 만든다. 헝가리에는 전지박 공장, 룩셈부르크에는 동박 공장이 있다.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 396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이다. 지난 2020년보다 각각 36%, 41%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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