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감소, 헝가리 전지박 공장 초기 운영비용 영향
매출 25% 증가...동박사업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 달성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1분기 실적이 매출 888억원, 영업이익 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5.3% 상승했지만, 영업익이 95.5% 급감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6.7% 올랐고 영업익은 84.6% 내렸다.
전지박 사업 부문(전지박사업·동박사업)은 1분기 매출 582억원으로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5G·반도체용 하이엔드 동박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동박사업본부 기여가 컸다. 동박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으로 역대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첨단소재 사업 부문(전자소재사업·바이오사업)에서 전자소재사업본부는 사업 시작 후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세트 M11의 정공방어층(aETL) 채택과, TV용 샘플 공급 증가가 주 요인이다.
영업익 감소는 지난해 11월 첫 양산한 헝가리 전지박 공장 초기 운영비용 영향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의 차입금 조기상환 실행과 외화 환산 평가손실 해소로 당기순손실이 전 분기보다 93% 개선됐다"며 "이차전지용 동박인 전지박 사업의 본격적 외형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분기에 전 사업본부(전지박·동박·전자소재·바이오)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지박 양산 안정화 진입, 5G 기술 기반 장비 시장 성장에 따른 동박 수요 상승, 전자소재 아이템 및 고객 다변화, 세라마이드 소재·완제 사업 확장이 기대 요인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5년까지 전지박 9만톤과 동박 1만5000톤을 합쳐 모두 연간 10만5000톤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에는 순생산용량(Net Capacity) 기준으로 2025년 동박 연간 생산능력 목표를 7만5000톤으로 표시해왔지만 총생산용량(Gross Capacity) 기준으로 10만5000톤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총생산용량은 기계에서 만들 수 있는 동박 총 생산량을 말하고, 순생산용량은 최종 가공(슬리팅) 후 고객사에 보낼 수 있는 생산량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