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통3사 시설투자 감소율은 SKT, KT, LGU+순
KT가 지난해 전체 시설투자액 2조8720억원 가운데 3분의 1이상인 1조879억원을 4분기에 집중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작년초 제시한 가이던스 3조1000억원 가운데 92.6% 집행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11.8% 감소율을 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2년차인 지난해 국내 이통3사의 시설투자액은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의 시설투자 감소율은 24.1%을 기록했다. 이어 KT 11.8%, LG유플러스 8.7% 순이었다.
SK텔레콤은 작년초 시설투자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고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캐팩스 증가가 현재 예상되지 않는다"고만 했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전년대비 4.2%, 4.8% 줄어든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가이던스대비 각각 92.6%, 95.2%를 집행했다.
KT는 지난해 매출 23조9167억원 매출, 1조184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이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KT는 "지난해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기업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KT는 차별화된 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CFO)은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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