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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고… TSMC, 대만 P14 공장 정전
또 사고… TSMC, 대만 P14 공장 정전
  • 이나리 기자
  • 승인 2021.04.15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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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 속, 잇따른 정전, 화재, 지진 사고 발생 
P14, 차량용 반도체 생산하는 팹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의 공장에서 정전 사고가 14일에 났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각한 가운데 이번 정전 사고로 부정 영향은 보다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로이터 및 외신에 따르면 대만 남부 타이난 공업단지 내에 위치한 TSMC의 P14 공장에 송전선 이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TSMC는 "14일 오전 공사 중에 지하 전력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났고, 전력은 같은날 오후 7시에 복구됐다"며 "일부 기계들은 정전 사태 동안에도 백업 시스템에 의해 생성된 전기로 계속 작동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TSMC는 정전에 따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정전으로 웨이퍼 3만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피해 손실은 약 10억위안(170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퍼가 폐기 여부는 TSMC의 추가 평가 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가동이 단 몇분이라도 멈추도 큰 손실이 발생한다. 재가동에도 최소 몇주 이상이 필요하다. 

TSMC는 전세계 파운드리 1위 업체다. 정전 사고가 난 P14 공장은 주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도체 업계는 정전, 화재, 한파 등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엎친데 덮친 격'인 상황이다. TSMC는 지난 3월 31일 대만 북부 신주 1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전으로 이어졌다. 일본의 르네사스는 지난 3월 19일 나카공장의 N3빌딩이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복구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에는 한파와 폭설로 인해 전력이 중단되면서 삼성전자, NXP, 인피니언 등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대만에 지진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해 마이크론의 MTTW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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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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