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SK하이닉스 IR담당 박성환입니다. 오늘 참석한 회사측 임원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장혁준 재무담당, 박명수 D램 마케팅담당, 박찬동 낸드 마케팅담당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콜 발표 내용에 포함된 예측 정보는 거시경제 및 시장상황 등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지금부터 SK하이닉스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노종원 경영지원 담당이 1분기 실적과 시장 전망, 그리고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2021년 1분기 재무실적]
경영지원 담당 노종원입니다.
-1분기 실적
1분기는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을 위한 PC 수요 강세와, 중화권 모바일 고객들의 점유율 경쟁으로 인해 견조한 모바일 수요가 지속되며, 메모리 시황이 빠르게 개선됐습니다. 이에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낸드 모두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하여 전분기 대비, 각각 4%와 21%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4% 상승한 반면, 낸드 ASP는 대부분 제품에서 가격하락이 지속되며 전분기 대비 7% 하락했습니다. 멀티칩패키지(MCP)는 중화권 모바일 고객의 제품 고사양화 추세로, D램 6GB이상과 낸드 128GB이상의 고용량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매출 비중은 23%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습니다.
이에 당사의 1분기 매출은 8.49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증가했습니다.
한편, 인건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경비절감 노력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단위당 제조원가 측면에서는 당사의 주력 제품인 D램 1znm와 낸드 128단의 수율 개선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됐고, 특히 낸드의 경우, 128단의 판매 비중이 높아 1분기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 결과, 1분기 영업이익은 1.32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6%로 전 분기 대비 4%p 개선됐습니다.
한편, 1분기 감가상각과 무형자산 상각비는 2.5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EBITDA는 3.86조원, EBITDA 마진율은 45%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외 항목으로는, 달러 강세로 인해 매출채권 회수 환차 이익과 엔화 약세로 인한 키옥시아(Kioxia) 지분 투자자산 환산 손실이 있었으며, 이들을 포함한 외환 관련 순이익은 총 5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순이자비용은 566억원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영업외 손익 항목을 모두 가감한 순영업외이익은 2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35조원, 법인세 비용은 0.36조원이 발생해 순이익은 0.99조원, 순이익률은 12%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1분기말 당사가 보유한 전체 현금성 자산은 5.99조원으로 ‘20년말에 비해 약 1조원 가량 증가했으며, 차입금은 13.59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34조원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당사의 1분기말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은 각각 26%와 15%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2021년 전망]
다음으로 시장 전망과 당사의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1분기 전망
팬데믹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리제이션(Digitalization)에 따른 수요 강세와 부품 공급 부족을 우려한 고객들의 재고 확보 수요가 맞물리며, D램 시장은 연중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낸드 시장도 예상보다 빨리 시황이 개선되어 2분기부터는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C 시장은 팬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는 1인 1 PC 트렌드에 힘입어 올해 2년 연속 1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고객들의 적극적인 세트 빌드와 낮은 재고 상황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언택트 문화 정착으로 교육용과 게이밍 PC 수요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작년 판매량이 급감했던 스마트폰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펜트업(pent-up) 수요와, 5G 전환의 가속화, 그리고 모바일 업체간 점유율 경쟁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여, 올해 모바일향 D램과 낸드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20% 중반과 30% 중반 수준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1분기 상대적으로 비교적 낮은 성장세를 보인 서버향 수요는, 2분기부터 하이퍼스케일러 중심의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수요가 빠르게 개선되는 추세이나, 본격적인 수요 증가는 신규 서버 CPU 출시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롭게 출시된 CPU로 인해 서버 교체 수요가 가속화되고, 컴퓨팅 성능이 개선되면서 메모리 채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픽은 작년 출시된 신규 게임 콘솔과 PC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콘솔향 D램 수요는 60% 이상, 그래픽카드향 수요는 30% 수준, 그리고 클라이언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는 4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D램의 수요 성장률은 기존 예상 범위의 상단인 2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당사는 올해 생산성 향상과 재고 활용을 통해 추가 수요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당사의 올해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는 시장의 수요에 맞춘 성장률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한편, 올해 당사의 주력 제품인 1znm의 수율이 계획보다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램프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내에는 EUV를 활용한 1anm의 양산도 시작해 D램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낸드수요 성장률은 기존 예상 대비 소폭 상승한 30% 중반 수준이 예상됩니다. 당사는 올해 고객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128단 전환을 통해, 시장 수요 성장률을 상회하는 비트그로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8단 기반 모바일과 클라이언트 SSD 판매를 본격화한데 이어, 올해는 서버향 SSD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말 128단 제품의 비중을 80% 가까이 증가시키고, 128단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내 176단 제품의 양산도 시작하여, 낸드의 기술경쟁력을 한 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 2분기 전망
2분기에는, 전 응용처에 걸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사는 업계 선두의 제품 품질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1znm D램과 128단 낸드를 활용하여, 2분기부터는 D램 12GB 기반의 고용량 MCP 제품 공급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올해 D램 12GB이상, 낸드 128GB이상의 제품 확대를 통해 고용량 MCP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입니다.
2분기 DRAM 출하량은 한 자릿수 초반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낸드는 1분기에 높은 비트그로스를 달성한 기저효과로, 2 분기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출하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수요 성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가운데, 당사는 생산성 향상과 재고 활용을 통해 추가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고객들의 세트 빌드 전망이 계속해서 연초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 캐팩스(Capex)
아울러 반도체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으로 관련 장비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는 길어진 장비 리드타임(lead-time)과 셋업 기간을 고려해 내년 투자 분의 일부를 올해 하반기에 집행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올해 캐팩스(CAPEX)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는 다소 증가하지만, 이에 따른 생산량 증가는 내년에 발생할 것입니다.
- ESG
마지막으로 지난 분기 당사의 ESG 경영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는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서 경영진을 감독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했습니다.
그간 선임사외이사를 맡아온 하영구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만 구성해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이사회가 향후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의 평가와 보상을 결정할 수 있도록, 기존 위원회를 미래전략위원회와 인사보〮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으며, 이를 통해, 이사회가 회사 경영에 보다 밀접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당사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주요 4개 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했으며, 2050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그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최신 감축 설비 투자, 대체 공정가스 개발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노력을 각자 해왔으나, 탄소중립위원회를 계기로 앞으로는 업계가 서로 협력해 온실가스 배출 제어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RE100 등의 이니셔티브(Initiative) 이행을 논의하는 등 업계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당사는 이에 적극 참여하여,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전세계 ESG의 선진 사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질의응답]
Q. EUV 관련해서 하반기 1anm 적용 시작한다고 했는데 적용하는 넘버 레이어 수가 어느정도고 코스트효과를 달성하려면 좀 더 많은 레이어를 적용해야 하는데, 좀더 의미있는 적용시점은 언제인지? 현재 어느정도 장비를 확보하고 있는지, 앞으로 몇 개 장비들이 2~3년후 들어올 예정인지 설명 부탁한다.
A. EUV 답변 드리겠다. 실적 발표에 말씀드린것처럼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1anm 양산에 EUV 기술을 적용하게 됩니다. 다만 EUV 기술을 첫 적용하는 만큼 레이어수 많지 않다. 현재 계획으로는 1a나노미터의 한 레이어에 적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1b, 1c에서 EUV 레이어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컨콜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해 초 본겨적으로 양산용 EUV를 적용해서 성공적으로 인피먼테이션(implementation)을 끝낸 상황이다. 공시가 되었지만 ASML과 EUV 관련해 파트너쉽을 맺으면서 향후 수년동안 상당량의 EUV를 안정적으로 도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EUV 적용 초기여서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당사는 EUV 전담팀을 구성해서 EUV 적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
Q. D램 응용 제품 시황을 설명해 주셨는데, 회사 차원에서 예상보다 강했던 애프리케이션과 생각보다 약했던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A. 디램 응용별 수요를 말씀드리겠다. 두가지로 나눠서 소비자 관련성이 큰 디바이스 응용분야와 서버쪽으로 말씀드리겠다. 먼저, PC, 게임콘솔, 스마트폰 등의 응용분야 디바이스 시장이 연초에 전망했던 것보다 세트빌드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으로 재택 수요가 여전히 올해도 지속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기존에 트렌드와 다른 고사양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려가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해당 분야들의 수요 비트그로스를 충족하지 못하는 공급 상황으로 가고 있다.
서버의 경우에는 1분기 수요 상황이 고객별 재고 포지션이나 수요 강도가 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성장했지만 다른 응용 분야 대비 1분기는 회복세로 판단된다. 다만 2분기부터 각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업체들의 투자가 확대되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이고, 세트 빌드에 대한 컨피던스도 보이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2분기부터 서버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본다. 거기에 신규 CPU 출시 효과가 2분기에서 하반기로 가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서버 시장은 2분기 이후 연간으로 긍정적인 모습으로 흘러갈 것으로 본다.
Q. 재고에 대해 질문 드리겠다. 현재 투자자들이 메모리 수요에 대해 아직도 업사이클 남아있는 것 아닌가 생각하면서 재고에 대해 질문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재고 현황이 어떠한지?
A. 두가지 부분으로 나눠서 공급자, 고객 수요쪽 재고 상황 말씀드리겠다. 공급쪽 재고는 지속적으로 어나운스 되었지만 연간 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반기로 가면서 조금 더 린 해지는 모습으로 갈 것으로 본다.
수요단 재고 상황을 자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우리 생각에는 기업용 수요가 많은 서버는 타 응용 대비 재고 수준이 여유가 있는 출발을 보였다. 그런데 앞서 말한 대로 서버 시장의 하반기 전망을 감안했을 때 해당 재고 수준도 2분기에서 연말로 갈수록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이게 결국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두번째는 캐팩스에 대해 PPT 설명해주면서 장비 리드타임 길어지면서 캐팩스 앞당긴다고 하셨다. 앞당겨진 캐팩스가 올해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투자할 계획인가? 장비 도입 리드타임 길어졌다면 길어진 리드타임이 바틀랙이 되는 것은 아닌가?
A. 당사는 분기별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향후 CAPEX 관련 조정을 하는데, 장비 관련 딜리버리 타임이나 여러가지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 CAPEX를 일부 당겨오는 계획을 말씀 드린 것이다. 특히 딜리버리 타임이 긴 장비를을 대상으로 지난 1분기 말 정도에 딜리버리 타임이 긴 주요 제품들에 대해 이미 구매주문(PO)이 나갈 준비가 됐다. 이후 타이트하지만 상대적으로 납기가 아주 급하지 않은 장비들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2분기 말 추가적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장비는 올해 말 정도 셋업되고 그 장비가 생산하는 것은 내년 비트그로스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더 설명하자면 CAPEX가 1/4분기, 2/4분기 나뉘어 추가적으로 의사결정 된다고 말한 것은 현재 내년의 CAPEX 중 당겨오는 전체 금액은 결정된 상황에서 딜리버리 타임이 비교적 짧은 장비에 대해 6월말에 PO 관련 의사결정이 이뤄진 다는 뜻이다. 따라서 현재 1/4분기에 당겨오기로 결정된 CAPEX 외 2/4분기에 추가적인 CAPEX 증액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Q. 파운드리 관련 질문드리겠다.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 8인치를 보면 원가나 가격경쟁력이 12인치 대비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를 확대한다면 8인치, 12인치 투자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A. 당사 파운드리 투자 관련해서는 8인치에 집중된 비즈니스플랜을 고려 중이다. 당장 12인치나 선단 공정의 진출 계획은 현재 없다. 현재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인 시스템IC가 국내 운영하던 8인치 사업을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가져가려고 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현재 키파운드리라고 명명된 매그나칩의 파운드리 사업부를 인수하는데 있어 LP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당사는 8인치 사업에 대한 미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향후 수급상황이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보며 대형 반도체 업체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 관련해 다양한 옵션을 놓고 고민중이고 아직까지 구체적 결정사항은 없으나 8인치 파운드리 확대 관련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Q. D램 캐파를 CIS로 전환할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A. D램을 CIS로 전환에 대해서는 현재 좀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D램, 낸드 공히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캐파 전환은 조금 보수적인 형태로 생각 중임. 덧붙이자면 전세계 반도체 수급상황이 매우 타이트하고 심지어 일부 부품 수급에 문제를 줄 정도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형태로 이런 현재 상황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지 고민하고 있고 관련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이 나오는 대로 공유하며, 반도체 생태계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협업하겠다.
Q. 하반기까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혹시 고객사에서 계약을 장기적으로 가려는 움직임이 있는지요?
A. 일부 고객들이 1년 이상의 장기 공급 문의 및 전략적 관계 확대를 요청하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다. 그 부분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의 전략적 고객 운영 프레임 내에서 적절히 대응해 나가려고 한다.
Q. D램 믹스 관련, 지금 서버나 기업용 D램 수요를 보면 현재 HBM, GDDR 경우에도 기업용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임. 향후 이로 인해 서버나 D램에 대해 고부가(high margin) D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지?
A. 일단 단기적으로 하이퍼포먼스 컴퓨팅 AI 액설레이션을 위한 HBM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저희 사업 내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AI용 트레이닝 목적이나 관련된 액설레이션 용도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더해 GDDR 제품들도 결국 고대역폭 형태로 이런 시장이 고부가 제품으로 향후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제품군은 중장기적으로 AI용 인퍼런스, 트레이닝 관련 액설레이션 등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에 GDDR도 고대역폭 형태로 이런 시장이 고부가 제품으로 향후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현물가와 고정거래가격 갭이 좀 있는데 고정거래가격이 현물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는지, 아니면 현물가가 하반기에 떨어질 것으로 보는지?
A. 현물가는 아무래도 계약 가격보다 시황에 대한 반응이 좀 더 빠른 편이라 1분기에는 계약 가격의 전반적 상승세보다 빠른 속도로 반응했고, 2분기로 가면서 계약 가격도 상향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갭은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하반기로 가면서 응용분야별 고객별 수요와 현재 당사의 충족률 등을 감안했을 때 계약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물가의 하반기 전망은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 보단 OEM 가격보다 변동성이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현물 시장이 상대하는 수요 구조가 소규모 영역이라, 이 영역에서 최근 부품 수급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훨씬 클 것으로 생각해 수요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Q. 키옥시아 관련, 올해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관련해 많은 비용이 필요한데 키옥시아 투자금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A. 지금 하이닉스가 키옥시아에 투자를 해놓은 지분이 있다. 다만 그 형태가 미국의 대형 PEF인 베인캐피털의 LP로 투자한 게 2/3정도이고, 나머지 1/3이 별도로 가지고 있는 지분. 원래 계획은 키옥시아의 IPO 과정에서 베인캐피탈을 통해 LP 투자한 건 매각할 계획이었고, 나머지 최대 15%정도 되는 지분에 대해선 키옥시아와 큰 그림인 전략적 협업 관계 등을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가져갈 생각이었다.
최근 다양한 형태의 뉴스에서 웨스턴디지털이나 마이크론이 키옥시아 관련 모종의 제안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났으나, 현재까지 베인캐피탈과 키옥시아 경영진으로부터 전해듣기로는 원래 계획처럼 하반기 IPO 추진 예정이라고 한다. LP는 exit 시점을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베인캐피탈이 GP로서 투자자 이익을 대변해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사가 간접적으로 키옥시아의 지분을 보유하더라도 IPO시점 등 키옥시아의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없다. 다만 인텔 관련 비용은 현재 채권시장이 우호적이기도 하고 당사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하반기 IPO나 다양한 상황 변화에 따라 인텔 관련 결정할 생각이다
Q. 거래선 재고 현황과 리스크 관련, 작년 하반기부터 미중분쟁, 부품 공급 이슈 등의 영향으로 모바일과 중국 일부 응용처와 거래선은 이미 상당히 높은 재고 갖고 있는 거 같다. 데이터센터 업체들도 빠르게 재고 축적하는 것으로 보여 생각보다 빠르게 거래선의 재고조정이나 가격조정이 빠르게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이에 대해 회사는 어떻게 파악하고 대응하려고 하는지?
A. 우선 데이터센터 고객들 관련 재고 현황 답변드리겠다. 데이터센터 고객 관련 재고 현황은 통칭해서 서버 고객들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고객들에 따라서 재고 정책이 다르고 작년 4분기에서 올해 초로 넘어오면서 구매 정책을 다르게 가져갔던 모습이었다. 작년말 재고 포지션을 올려놓고 올 초 구매물량을 줄인 고객도 있고, 올 초 구매를 높이고 앞으로 조정해 나가는 고객도 있고, 점진적으로 재고 줄여 나가거나 정책의 변화를 주면서 상황을 감안해 재고 수준을 올려가는 고객도 있었다. 통일된 모습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2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1분기 대비 점진적으로 서버 세트빌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로 가면서 전체 서버 재고는 연초보다 내려가지 않을까 보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수급의 우려는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모바일 관련해서도 말하자면, 모바일 특히 중국 고객의 경우 작년 4분기부터 공격적 출하 계획을 1분기까지도 지속적으로 유지, 재고 수준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Q. 1분기 낸드 비트그로스가 기존 가이던스 보다 상당히 높은 실적 보였다. 그 배경은 무엇인지? 낸드 재고 상황은 어떠한가?
A. PC향 출하 증가로 인해 클라이어트 SSD 수요 강세가 집중됐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모바일 수요 회복으로 고객들 수요 때문이다. 클라이언트 SSD와 모바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비트그로스가 증가됐다. 고용량 MCP 채용 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가 늘어났다고 본다. 낸드 재고는 견조한 수준으로 줄여서 정상 수준의 낸드 재고 가지고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