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오 QLED 부품 확보에 만전" 옴디아
올해 전세계 미니 LED TV 300만대 출하 예상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네오 QLED'의 연간 출하량은 180만대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삼성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QLED' 출하량 목표 1000만대의 18%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TV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QLED TV 출하량 목표 1000만대 중 18%인 180만대를 네오 QLED로 출시할 전망이다.
네오 QLED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출시한 미니 LED TV다. 네오 QLED는 광원인 LED 칩 크기가 기존 QLED TV용 LED 칩보다 작고 명암비가 뛰어나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네오 QLED 물량을 최우선순위에 놓고 안정적 부품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 LCD 패널 가격이 내리면 삼성 QLED TV 중 네오 QLED 비중은 25%(25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패널 가격이 내리면 미니 LED TV 수익성이 개선돼 출하량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55·6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1년새 약 120달러 올랐지만 최근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세계 미니 LED TV 출하량은 300만대로 예상된다. 중국 TCL은 미니 LED TV를 30만대가량 출하할 전망이다. LG전자 'QNED'는 이달 출시된다. 중국 하이센스와 화웨이, 샤오미 등도 미니 LED TV 시장 진출이 유력하다. 미국 비지오는 아직 미니 LED TV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출시 가능성이 있다. 소니의 미니 LED TV 출시 가능성은 낮다.
하반기에 LCD 패널 가격 하락 등 환경이 바뀌면 올해 전세계 미니 LED TV 출하량은 300만대에서 400만대로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옴디아는 TV 수요와 무관하게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등 핵심부품 공급 부족으로 패널 수급이 자연 조절되고 있어 패널 가격이 급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니 LED TV를 포함한 올해 전체 QLED(QD LCD) TV 시장 수요는 120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955만대였다. 전세계 Q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지난해 81.5%였지만 올해는 떨어질 전망이다. QLED TV 출시 업체가 늘면서 저가품 시장에서 중국 업체 점유율이 상승세다. QD 단가도 하락세다.
한편 올해 전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은 58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365만대였다.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망치 580만대 중 LG전자가 300만대 중후반을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전자는 OLED TV를 204만대 판매했다. LG전자 OLED TV 출하량이 2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