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노룩스에서 패널 확보
삼성전자가 선점한 82인치 LCD TV시장에 LG전자가 올해 처음 뛰어들기로 했다. 대만 이노룩스(Innolux)가 패널을 공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80인치대 TV시장에서 그동안 86인치에 집중했던 LG전자가 올해 82인치 LCD TV를 출시하기로 했다. 82인치 크기는 삼성전자가 독점하다시피한 TV 시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0인치대는 60, 70인치대와 비교해 시장규모가 너무 작아서 그런 구분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82인치 LCD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대만 디스플레이업체 이노룩스 2곳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에서 82인치 패널을 받아왔다.
LG전자가 이노룩스에서 패널을 받기로 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82인치 출하계획을 작년 출하량의 약 3배인 60만대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82인치 TV 출시계획에 맞춰 LG디스플레이 역시 82인치 LCD패널 출하를 고려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80인치대 LCD패널생산에서 86인치에 주력했다.
86인치 LCD TV시장 점유율 90%이상인 LG전자를 비롯, 중국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 네덜란드 필립스 등이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받아 86인치 TV를 출시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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