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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CEO 인베스터 데이' Q&A 전문
현대오토에버 'CEO 인베스터 데이' Q&A 전문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07.2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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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부사장). (사진=현대오토에버)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부사장). (사진=현대오토에버)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부사장)]

Q. 카클라우드 관련 질문이다.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 같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A. 데이터센터를 짓고, 투자하는 것은 타이밍이라고 본다. 물리적인 측면에서 데이터센터는 이미 광주 센터가 상당히 많이 지어져 있는 상황이고, 여유 공간도 충분한 상황이다. 지금보다 3~4배 정도는 더 수용할 수 있다. 현재의 (반도체) 집적도나 컴퓨팅 파워(성능)도 고려해야 한다. 2년마다 집적도와 컴퓨팅 파워가 2배로 증가하고 있다. 해서 3~4배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은 실제로는 30~40배를 더 처리할 수 있다는 게 된다. 참고로 현대오토에버가 (지난 4월) 합병한 이후 보유한 캐쉬플로우(현금흐름)는 5000억원이 넘는다.

Q. 앞으로의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어떤 분야에 투자할 것인지 언급할 수 있나.

A. 구독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점진적으로 매출액 대비 투자 포션을 늘려 5년 뒤에는 매출액의 5%를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실제 매출이 60%가량 증가하고, 투자가 수억원대로 늘어나는 것을 고려할 때 과거 대비 수십 배가 증가하는 셈이다. 향후 추가 투자 계획은 8000억원 정도를 보고 있다.

Q. 최근 IT 서비스 기업들이 대외 사업에 적극적이다. 현대오토에버도 관련 계획이 있는가.

A. IT 서비스 기업들이 유통, 금융 등의 기업과 체결하는 일반적인 SI(시스템통합) 사업은 앞으로 축소하거나 하지 않을 생각이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없어 현대오토에버 전략 방향에 맞지 않다고 본다. 현대오토에버가 잘하는 부분은 모빌리티, 카클라우드 등을 통해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현대오토에버는 경쟁력 있는 부분을 확장하는 대외 사업을 계획 중이다. 현재 현대오토에버는 인카(In Car)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와 무관한 제조업과 대외 사업은 축소할 것이다. 이런 전략이 현대오토에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적절한 전략이라고 본다.

Q.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의 세부적인 매출 목표가 궁금하다.

A.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우나 차 안에 들어가는 솔루션, 소프트웨어(SW) 등 이런 부분이 향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이상 될 것이다. 앞으로 매출이나 이익에 기여하는 포션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게 현대오토에버의 성장 드라이브다. 일반적으로 엔터프라이즈 IT는 공장의 숫자, 직원 수, 생산량 등과 연동하는 측면이 있다. 이런 것들은 고정성이 많은데 차에 들어가는 부품, 솔루션, SW, IT는 구독성이 크다.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판매량은 700만대가 넘는다. 현대차 (누적) 판매량도 곧 1억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완전히 다른 차원의 볼륨(규모)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현대오토에버의 성장 드라이브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Q. 구독형 사업 모델로 OTA(Over The Air)를 언급했다. 어떤 이점과 계획이 있는가.

A. OTA는 완성차 관점에서 콘텐츠 매출도 있고, FoD(Feature on Demand)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면서 고객에게 옵션 비용을 받는 것도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고객가치는 품질비용 개선이다. 리콜 자체를 줄일 수 있고, 외국의 경우에는 SW 업데이트를 위해 딜러샵을 방문하는 데 이 과정에서 딜러에게 제공하는 수수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품질비용 개선이나 최신 기능 적용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OTA는 서버 단에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재 이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 중이고, 이를 상품화해 완성차를 상대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카페24와 가장 비슷한 관점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Q. SW 통합 환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시점이 궁금하다.

A. 하나의 플랫폼을 갑자기 짠하고 내놓을 계획은 없다.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통합해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인 만큼 하나씩 출시할 것이다. 내년 후반 정도가 되면 플랫폼이 어느 정도 제대로 자리를 잡을 것 같다. 당장 몇 가지 SW는 예컨대 현대오토에버가 라이센스를 구매하고, 이를 완성차 티어1 공급사에 제공하는 쉐어 서비스는 이미 시작했다. 이런 SW들이 모여서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 같다.

Q. 미래 사업 비전 중으로 로봇을 강조했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업이 예상된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수 있나.

A. 로봇은 대부분 스탠드 얼론(단독으로 동작)이다. 로봇 자체가 하나의 완성된 설비이자 제품으로서 존재하고, 스스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로봇이 상황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서버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야 훨씬 더 상품성이 좋아진다고 본다. 문제는 대부분의 로봇 회사가 이런 부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 부분을 메인으로 도맡는 내용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부 또는 상당 부분을 맡아 사업을 수행하는 게 목표다.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히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런 서비스에 필요한 공통 요소가 되는 시스템을 내재화해 공급 중이다. 예컨대 자동차의 위치를 파악하고, 보안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능들이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이 제대로 서비스화될 수 있도록 만드는 IT, 통신, 서버 영역을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현대차 외 다른 OEM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은 없나.

A. 장기적으로 보면 충분히 스탠스가 있지만, 현재는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 또는 계열사와 계획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매년 수백명 이상의 인력 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첫 번째 타깃은 현대차 계열사와 완성차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다. 이게 경쟁력을 갖추고 나면, 다른 OEM들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몇 년간은 다른 OEM을 메인 타깃으로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솔직히 여력이 없다. 올해와 내년에 500명 이상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인데 리소스가 부족한 상황이다.

Q.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니 향후 인력 채용 계획을 공유해달라.

A. 2026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생각지도 못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올 것 같다. 현재 현대오토에버가 논의 중인 것들만 고려해도 한국에서만 채용해야 할 인력이 2000명 이상이 필요하다. 현대오토에버는 상당 부분의 인력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당장은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주력 인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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