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인터뷰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수환 기자
-오늘 날짜가 7월 28일입니다. 오늘 새벽에 애플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굉장한 실적을 냈습니다.
“대박이었죠.”
-깜짝 실적이었죠.
“애플은 매번 분기 발표할 때마다 실적이 좋아서.”
-전년 동기 실적에 대한 것은 뉴스 찾아보시면 많이 나오겠지만, 저희가 포인트를 집어서 얘기할만한 것은 전년 동기 대비 아이폰 판매량이 50% 가까이 늘었다.
“작년에도 코로나 때문에 판매가 스마트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좋았거든요.”
-근데 오늘 CNBC나 이런 쪽에서 인터뷰하면서 팀 쿡. 애플 CEO께서 아마 컨콜에서 하는 얘기를 그렇게 얘기한 거 같은데 반도체 공급 부족이 없었다면 좀 더 팔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그리고 3분기도 공급 부족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제가 볼 땐 그냥 웃는 소리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요. 뼛속까지 CEO네요.”
-잘 나가고 있어도 그렇게 어려움에 대한 것은 항상 보수적으로 발표하는 경향성이 있긴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판매량이 아니고 매출액이니까 좀 더 비싼 제품 많이 팔았으니까 그런 것일 텐데 어쨌든 매출액이 50% 가까이 올랐다는 것은 굉장한 파워입니다. 애플이 이렇게 많이 팔면 사실 밑에 있는 부품 생태계들도 나쁘지는 않아요. 좋죠.
“좋죠. 일단 물량도 많고요.”
-지금 전기차 같은 경우는 테슬라랑 엮이면 다들 막 날아가듯이 전통적으로 컨슈머 디바이스 쪽에서는 뭐 부품이나 디스플레이나 이런 쪽은 애플이랑 또 연동되어 있으면 굉장히 주가라든지 회사의 장래, 성장성이라든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 게 되는데 저희가 얼마 전에 텍스트로 보도를 한 적이 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소형 모바일 OLED 패널에 최대 큰 손은 애플이다.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가 아니다. 굉장히 의미 있는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OLED를 가장 적극적으로 적용한 것도 삼성전자였고 그리고 모델 라인업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였고 애플은 상대적으로 OLED 적용이 좀 늦고 모델 수도 굉장히 제한적이었잖아요.”
-근데 삼성은 아직도 굉장히 저가 품목은 LCD를 탑재해서 판매해서 전체 출하량으로 보면 애플보단 많긴 하지만, 애플은 이제 주력 제품을 다 OLED로 바꾸어 버렸고. 라인업이 몇 개 없으니까.
“라인업이.”
-4개인가요? 5개인가요?
“매년 내는 것들이 3개 정도의. 아무리 많아도 4가지, 3가지 정도에서 거치고 있죠.”
-저희가 오늘 얘기할 것은 그래서 애플에 대한 얘기이긴 한데 OLED 패널도 그중에서 OLED 안에 들어가는 소재의 생태계에 대해서 한 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OLED 패널 안에 들어가는 전자층, 정공층, 발광층 이런 쪽에 굉장히 많은 재료가 들어가잖아요.
“굉장히 많은 재료가 들어가고 일단 공통적으로는 공통층이라는 게 하나 있고 크게 그리고 나머지는 발광층. 이 두 가지로 볼 수 있죠.”
-공통층이라는 게 전자.
“전자를 주입해서 이동하는 여러 가지 레이어드를 얘기하는데.”
-이게 우리가 OLED 패널이 빛을 내는 원리를 잠깐 설명을 하자면 전자층과 정공에서 에너지를 주입하면 이것들이 와서 발광층에서 만나서 빛을 내는 구조인 거잖아요?
“맞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자체 발광. OLED가 자체 발광이라고 하니까.”
-근데 삼성디스플레이 기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가장 많은 OLED 패널을 집어넣고 있고 거의 초기에는 다 집어넣었고 작년부터 LG디스플레이가 일부 소량 들어왔고 올해는 LG디스플레이가 굉장히 많이 물량을 늘리긴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 공급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하고 있는데 그래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재료셋 생태계라고 합니다. 그게 재료셋으로 보면 크게 세 가지가 있었어요. 한 가지가 M 시리즈, 그리고 LT 시리즈, 그리고 E 시리즈.
“순서대로죠?”
-네. M 시리즈가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는 재료셋.
“자체적으로 소화할 세트들.”
-그 안에 재료 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발광성이나 효율이나 이런 것들이 다 정해지기 때문에 그거 처음에 개발해달라고 할 때는 개발비를 주고 뭐 이렇게 개발을 하죠. 하고 M은 그렇고 LT 시리즈는 애플 향입니다. 작년 모델까지 LT2. 그니까 아이폰12까지 LT2가 들어갔었고 E 시리즈. E 셋은 중국 업체들.
“중국 업체 전부 다 포함해서 말하는 거죠? 샤오미나 화웨이나 이런 애들.”
-그렇죠. 중국으로 가는 OLED 재료셋은 다 E 재료셋을 쓰는데 오늘 저희가 말씀드릴 뉴스는 아이폰12까지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다 선정을 해서 LT2라는 재료셋을 사용했는데 올해는 기존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했던 M11을 그대로 쓰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됐습니다. 그래서 이게 우리가 OLED 패널의 재료셋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워낙 많으니까 기초적으로 저희가 얘기를 드렸는데 전자와 정공층에서 이렇게 뭘 해서 만나면 발광층에서 빛을 내는 구조인데 재료가 되게 많아요. 정공층이 있고 전자층이 있고. 정공층에서도 정공주입층이 있고 이동층이 있고. 그리고 전자층에서도 전자주입층이 있고 전자이동층이 있고. 이거는 이미지로 좀 많이 설명해주시면 좋겠는데 발광층에 되게 많아요. 레드, 그린, 블루.
“일단 빛의 삼원색이죠. 이 세 가지 색을 내야 하니까.”
-RGB가 있고 R, G, B 각각 호스트 도펀트 프라임이 있는데 호스트가 빛을 내고 프라임은 그니까 호스트가 빛을 내고 도판트가 촉매제 역할을 해요. 뭔가 좋은 효율을 프라임은 보조하는 역할.
“굉장히 색을 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재료들이 많이 쓰이는군요.”
-프라임 소재가 왜 필요하냐면 전자하고 정공하고. 그니까 홀이죠. 전자와 홀이 이동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속도가 다른 거에서 오는 비효율을 프라임 소재가 잡아주는 거에요. 전자가 좀 더 빠르거든요.
“아주 세심합니다.”
-그래서 이 프라임 소재가 전자 이동 속도를 조금 느리게 해서 홀과의 속도를 맞춰서 빛을 내게 하는 이런 역할을 하니까 말하자면 발광층에도 9개의 재료가 들어가는 거겠죠. RGB에 각각 세 개씩 들어가는.
“세 개씩 들어가니까 3, 3, 3.”
-그니까 업체들 되게 많아요. 들어가는 업체들이. 그래서 M11에 어떤 업체들이 들어가는지를 보시면 일단 우리가 그림으로 봤을 때는 전자층부터 봤을 때 EIL. EIL이 전자주입층이잖아요. 여기는 두산이랑 두산솔루스 그리고 듀폰. 다우를.
“합쳤죠. 이제.”
-그리고 ETL. ETL은 전자이동층인데 여기는 LG화학이. 삼성이 LG화학 거를 쓰는 게 놀랍지는 않습니다. 이게 계속 써왔었던 거니까.
“원래 썼던 재료들이니까요.”
-그리고 또 전자층에는 또 aETL이라는 층이 있어요. 이게 뭐냐면 전자가 오고 정공이 와서 만나서 빛을 내는 건데 이게 중간에 만나서 가면 되는데 못 만나고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정공층에서 전자층으로 튀어 나가는 거를 정공을 잡기 위해서 aETL층이라는 게 있어요.
“일종의 지지역할을 하는 재료가 되겠군요.”
-블로킹하는 거죠. 이쪽으로 오면 저리로 가라고 던져내는 층이 aETL인데 이것도 두산솔루스에서 하고 있고. 죄송합니다. 두산솔루스라고 하면 안 되죠? 솔루스첨단소재라고 해야 하는데.
“떨어졌으니까요.”
-솔루스첨단소재라고 얘기를 해야 하고 공통층에 정공층이 있잖아요. 정공층은 정공주입층으로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워낙 소량이어서 업계에서는 그냥 정공이동층로 포괄해서 다 HTL이라고 얘기하는데 여기는 덕산네오룩스와 솔루스가 들어가는 것으로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고요. 중요한 게 발광층인데 레드, 그린, 블루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이거 잘 들으셔야 합니다. 너무 많아서. 레드 호스트가 듀폰. 다우 인수한. 레드 도펀트가 UDC, 레드 프라임이 덕산네오룩스. 그린으로 다시 넘어가면 그린 호스트가 삼성SDI, 그린 도펀트가 UDC, 그린 프라임이 덕산네오룩스. 블루로 넘어가서 블루 호스트가 SFC, 블루 도펀트가 SFC, 그리고 블루 프라임이 이데미츠코산. 죄송합니다. 이거 꺼놓고 맨날 한다는 게 켜놓고 해서. 그렇게 돼 있고요. 이게 저희가 말씀을 좀 드려보면 삼성 거입니다. LG디스플레이 향은 아닌데 LG디스플레이 향은 따로 저희가 한 번 말씀드릴 텐데 LG디스플레이도 애플이 요구하는 요구 사항이 있겠죠. 요구 사항을 맞추기 위해서 이렇게 했는데 LG디스플레이는 재밌어요. 그건 다음번에 제가 한 번 말씀드릴 거고. M 시리즈는 그렇게 됐는데 이게 발광층 가격으로 보면 도펀트가 제일 비싸요.
“역시. 효율을 잡아주는 게 좀.”
-그램(g)당 200달러 이상 하는 곳도 있다 하니까. UDC가 여기 많이 묶여있잖아요.
“맞습니다. UDC 실적을 보고 그 해의 OLED 재료 잘 팔릴 거냐 말 거냐를 좀 가늠하는 지표가 되더라고요.”
-근데 호스트 재료가 그램당 20불 중반 30불 초반이라 하니까 엄청 비싼 거죠. 프라임 재료도 재료셋마다 다르긴 한데 10불대 중반 정도라 하니까 도펀트가 비싼데 촉매제 역할이라 하면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래요.
“맞아요. 보통 첨가제로 들어가는 것들은 점점 양을 줄이려고 하죠.”
-음식 나올 때 미원도. 미원이 그렇게 비싸지는 않지만, 양이 적지만 비싼 재료를 M11에서는 UDC와 SFC가 한다는 거를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아까 제가 설명하다가 빠뜨린 것 중의 하나가 aETL이라고 부른 게 정공이 발광층에서 전자층으로 넘어갈 때 블로킹해서 다시 발광층으로 던져 보내주는 게 aETL의 역할이었다면 전자가 정공층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반대의 경우도 있죠.”
-정공층에서 던져주는 게 블루 프라임 쪽에서 그 역할을 한다 그래요. 그래서 이거는 삼성에서 그렇게 부르지는 않는데 삼성에서는 블루 프라임에 이데미츠코산 재료에서 전자가 정공층에 넘어왔을 때 블로킹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LG디스플레이 쪽에서는 이거를 블루 프라임 이렇게 얘기 안 하고 EBL. Electron Block Layer.
“블록이란 단어를 아예 딱 못 박았군요.”
-별도로 부르기도 합니다. 또 그 위에 CPL이라는 게 굴절률 조절하기 위해서 CPL 층이 있는데 이것도 중요한 재료인데 이런 거는 M11에서는 덕산네오룩스하고 두산솔루스. 두산이 아니죠.
“솔루스첨단소재.”
-CPL은 저희가 조금 더 M11에서 어떻게 바뀌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거 같고요. LG 쪽에서는 CPL 소재가 원래 LG화학이 넣었었는데 국내 중소기업으로 바뀌었다고 그래요. 상장회사인데. 그것도 다음 편에 저희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굉장히 기대됩니다. 어떤 회사인지.”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삼성, LG 나눠서 하는 이유는 워낙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업체들이 많고.
“다양하고 물론 공통으로 쓰이는 UDC, 듀폰, 덕산 이런 기업들은 눈에 많이 띄는데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꽤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LG디스플레이 재료셋은 또 얘기 들어보시면 도펀트는 UDC가 한다.
“여기는 UDC는 어쩔 수 없죠. 특허를 워낙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하니까.”
-그런 거 같더라고요. 어쨌든 공통적으로 삼성, LG 공이 같이 들어가는데 아주 LG에 대한 서플라이체인은 다음번 영상에서 저희가 기사를 한 번 써야될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쓰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다른 거 우리가 얘기할만한 게 있을까요?
“없습니다. 여기까지 하시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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