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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기술, 자동차 외 트램·선박·발전소로 확대·적용"
현대차그룹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기술, 자동차 외 트램·선박·발전소로 확대·적용"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09.07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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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소비전 담은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 개최
정의선 회장 "향후 모든 신모델은 수소전기차, 전기차로 출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유튜브)
현대차그룹이 오는 204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 이외에 트램, 기차, 선박, 주택, 공장, 발전소 등에도 적용하겠다는 '수소비전 2040' 전략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7일 열린 '하이드로젠 웨이브' 온라인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 이외의 모빌리티 및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도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하겠다"며 "트램,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이동수단뿐 아니라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연료전지를 적용해 전 세계적인 수소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내놓을 모든 상용 신모델은 수소전기차 또는 전기차로만 출시하고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격과 부피는 낮추고 내구성과 출력을 크게 올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수소연료전지 상용차를 통해 연 40만대에 이르는 유럽 중대형 상용차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30년 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소형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도 개발할 방침이다.
(사진=현대차 유튜브)
(사진=현대차 유튜브)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의 '트레일러 드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현재 1회 충전으로 1000킬로미터(㎞)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트레일러 드론이 개발 중으로, 이-보기는 화물 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인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른 브랜드의 모빌리티에도 탑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기술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진=현대차 유튜브)
(사진=현대차 유튜브)
김세훈 현대차그룹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세계 각국은 수소를 탄소중립 사회 구현을 위한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 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10년 이상의 개발을 거쳐 수소연료전지의 가격경쟁력과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 연료전지시스템 가격은 20년 전과 비교해 98%가량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3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부피는 줄면서 출력은 높아진 게 특징이다. 이는 100킬로와트급(kW)과 200kW급으로 구성, 2023년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 SUV '넥쏘'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50만㎞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내구형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해 수소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대형 선박이나 기차, 건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메가와트(MW)급 연료전지시스템 '파워 유닛 모듈'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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