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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산업, 소형 전기차용 비공기압 타이어 양산 시작
유일산업, 소형 전기차용 비공기압 타이어 양산 시작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10.0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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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표는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 탑재하는 것"
핵심 거래처 금호타이어, 'PBV'용 비공기압 타이어 개발 착수
유일산업이 개발한 '비공기압 타이어'.
유일산업이 개발한 '비공기압 타이어'.
금호타이어의 1차 협력사인 유일산업이 소형 전기차용 비공기압 타이어 양산을 시작했다. 이르면 2024년부터 현대차와 기아가 생산하는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일산업은 최근 국내 전기차 업체와 협력해 공기를 주입하지 않아도 되는 비공기압 구조의 타이어 양산을 시작했다. 유일산업 관계자는 "최근 소형 전기차 고객사와 비공기압 타이어의 주행시험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고객사와 향후 계획을 밝히기 어렵지만, 유일산업의 목표는 비공기압 타이어를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 탑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유일산업)
(자료=유일산업)
이 관계자는 또 "일반 전기·수소차에 탑재가 가능한 비공기압 타이어는 완성차 업체 내부적으로 적용 모델과 수량이 정해지면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공기압 타이어는 공기압 없이 차량 하중과 중력, 제동력을 견딜 수 있는 신개념 타이어다. 트레드와 스포크(바큇살), 휠로 구성되며, 펑크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기압 타이어보다 자율주행 전기·수소차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세계 1위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이 GM과 협력해 승용차 장착용 에어리스(비공기압) 타이어를 2024년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유일산업은 비공기압 타이어 분야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튜닝 SUV 차량의 비공기압 타이어 기술 개발' 과제, 2019년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용 고안전 비공기압 타이어 개발' 과제를 각각 주관했다.
 
(자료=성균관대)
(자료=성균관대)
(자료=기아 유튜브)
기아는 지난 2월 열린 '2021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내년부터 PBV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자료=기아 유튜브)
유일산업의 핵심 거래처인 금호타이어도 국내 완성차 기업에 자율주행 전기·수소차용 비공기압 타이어 공급을 추진 중이다. 유일산업과는 국책 과제를 통해 타이어의 원주 방향으로 스포크 구조를 배치해도 시속 160킬로미터까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나아가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0년 산업기술거점센터 육성 시범사업'에 참여해 성균관대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용 비공기압 타이어 개발에도 착수했다. 기아와는 최근 전기 SUV 'EV6'용 공명음 저감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에어리스 타이어라 불리는 E-NIMF(eco-friendly No Inflation Maintenance Free tire)의 개발이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며 "고객사와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시장이 비공기압 타이어 등의 트렌드로 움직이는 것을 사실"이라며 "금호타이어는 중장기 전략인 비전 2025를 통해 모빌리티 파트너로서의 미션을 수행, 이를 위한 여러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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