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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바, 내년부터 비정형 수소연료탱크 생산
한국화이바, 내년부터 비정형 수소연료탱크 생산
  • 양태훈 기자
  • 승인 2021.11.0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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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리터 수소연료탱크 30분에 제작 가능"
"수소차, 수소선박, 수소드론 등으로 진출 기대"
한국화이바가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인 '비정형 수소연료탱크'.
한국화이바가 국책 과제로 개발한 '비정형 수소연료탱크'.
한국화이바가 내년부터 비정형 수소연료탱크의 생산을 시작한다. 3일 자동차 부품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바는 올해 비정형 수소연료탱크의 샘플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외 완성차 및 선박, 드론, 항공 업체를 상대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정형 수소연료탱크는 기존 원통형 수소연료탱크보다 부피는 작으면서 저장용량은 큰 것이 특징이다. 이는 연료탱크를 트럼펫처럼 곡관형으로 만들어 수직으로 쌓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현재 국내에서 비정형 수소연료탱크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현대화이바가 유일하다. 한국화이바는 지난해 4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차 플랫폼 공용화 기반 수소차용 비정형 수소저장장치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현대차와는 이르면 2024년부터 비정형 수소연료탱크를 상용 수소차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벌여왔다. 비정형 수소연료탱크를 활용하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전기차를 수소차로도 제작할 수 있어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영대 한국화이바 상무이사는 이에 대해 "현재 상용화된 수소차에는 3개의 원통형 수소연료탱크가 쓰이지만, 비정형 기술을 사용하면 1개의 수소연료탱크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며 "한국화이바는 150리터(연료탱크당 50리터)에 달하는 비정형 수소연료탱크를 30분에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이바의 비정형 수소연료탱크 기술 설명.
한국화이바의 비정형 수소연료탱크 기술 설명.
또 "한국화이바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정형 수소연료탱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비정형 수소연료탱크는 기존 원통형 수소연료탱크와 비교해 단가가 20% 이상 저렴한 만큼 수소차를 비롯해 수소드론, 수소선박 등 다양한 영역에 두루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료=H2리서치)
(자료=H2리서치)
한편, 시장조사업체 H2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와 도요타 외에도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H2리서치는 지난해 1만395대에 달했던 수소차 판매량이 2030년 105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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