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MCU, ADAS용 비전 프로세서로 사업 영역 확대 계획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인 텔레칩스가 유럽 완성차 업체를 통해 차량용 디지털 계기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텔레칩스는 글로벌 자동차 3대 메이커 중 한 곳인 유럽 프리미엄 OEM 브랜드에 디지털 계기판용 AP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텔레칩스가 이번에 납품하는 AP는 ISO26262 B등급을 만족한다. ISO26262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자 및 전기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ISO가 제정한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규격이다. 차량용 디지털 계기판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요건으로 꼽힌다. 등급은 A~D로 나뉘며, D등급으로 갈수록 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텔레칩스는 "유럽의 주요 글로벌 OEM 업체들의 까다로운 요건을 만족한 AP를 납품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이번 성과를 통해 향후 글로벌 OEM의 추가 물량 확대가 기대되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텔레칩스는 연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해 디지털 계기판용 AP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차량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의 경우 시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주요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ADAS의 카메라 데이터 처리에 딥러닝을 활용할 수 있는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된 비전 프로세서 시제품(N-Dolphin)은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ADAS 및 자율주행 영역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딥러닝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