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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티씨, 설비증설 및 해외법인 설립…SK하이닉스 영업 강화
에이피티씨, 설비증설 및 해외법인 설립…SK하이닉스 영업 강화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1.11.29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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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공장에 10억원 규모 SEM 장비 도입
중국 우시에 현지법인 설립도 마무리
에이피티씨 300mm 웨이퍼용 폴리 식각 장비.
에이피티씨가 경기 이천공장에 10억원 규모의 설비를 신규로 도입한다. 또 중국 우시에 현지법인도 세웠다.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티씨는 최근 신규장비 도입 및 중국법인 설립을 마무리지었다. 에이피티씨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건식(Dry) 식각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반도체가 놓인 진공 챔버 안을 플라즈마 상태로 만들어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플라즈마 식각 장비를 만든다. 주요 제품으로는 300mm 웨이퍼 폴리실리콘 식각장비인 'Leo-NK I-C', 'Leo WH', 300mm 메탈 식각장비 'Nardo-M' 등이 있다. 에이피티씨의 주 고객사는 SK하이닉스다. 연간 매출 대부분이 SK하이닉스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만큼 매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올해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덩달아 매출이 함께 성장하는 수혜를 입고 있다. 상반기에만 매출 1148억원, 영업익 346억원을 올려 지난해 총 실적(매출 930억원, 영업익 296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매출·영업익도 330억원, 1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9%, 191% 늘었다. 에이피티씨는 식각 장비 분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분기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생산공장에 10억원 규모의 설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기존 설비 규모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에 들여온 설비는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알려졌다. SEM은 전자선을 시료 표면으로 주사하고, 표면에서 돌아오는 전자 반응을 통해 시료의 이미지를 검사하는 장비다. 나노미터(nm)에 이르는 반도체 초미세 회로 폭도 관찰 가능하다. 지난 7월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9년 10월 설립된 미국지사에 이은 두 번째 해외법인이다. 중국 우시 지역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에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에이피티씨 관계자는 "중국 출장에 어려움이 있어 현지 직원 및 신규 채용 인원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에 대한 서비스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피티씨는 올해 초부터 SK하이닉스 출신 인사를 영입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정진욱·안명규 임원이 에이피티씨로 옮겼으며, 3월에는 강영수 SK하이닉스 우시 팹 센터장이 에이피티씨 부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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