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고정거래가 3.71달러로 전월과 동일…내년 초 하락 전망
낸드플래시 지난 7월 고점 기록 뒤 보합세 지속
지난달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D램 고정거래가격이 이달 보합세를 기록했다. 다만 D램 시장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서 내년 초에 다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의 이달 고정거래가격은 3.71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이 D램 가격은 지난해 말 2.85 달러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7월 4.10 달러로 고점을 찍었으나, 지난달 9.51% 하락해 3.71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일부 D램 모듈의 가격이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거래량이 미미해 평균단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다만 12월부터는 내년 1분기 거래에 대한 사전협상이 이뤄지면서 다음 분기 고정거래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D램 시장의 전반적인 공급과잉 현상으로 내년 1분기 PC D램 고정거래가격이 10%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차세대 D램 제품인 DDR5의 보급, PC 제조업체들의 재고 감소 등으로 이번 D램 가격의 침체 기간은 이전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4.81로 지난 8월부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올해 4월과 7월 각각 8.57%, 5.48% 상승하며 고점에 머무른 상태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를 탑재하는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다른 반도체 부품의 공급난이 PC 제조업체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급과 수요간의 큰 변화가 없어 가격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12월까지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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