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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JNC, 국내 디스플레이 A사의 OLED 공통층 재료 시장 진입 추진
SK JNC, 국내 디스플레이 A사의 OLED 공통층 재료 시장 진입 추진
  • 이수환 전문기자
  • 승인 2021.12.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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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L층 소재 공급할 듯... 리사이클링 협력사 지위도 획득 관측
SK JNC가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A사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통층 소재 공급을 추진한다. 리사이클링(재활용) 협력사 지위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A사의 기존 공통층 소재 공급사였던 덕산네오룩스, 솔루스첨단소재 입장에선 강력한 경쟁자가 들어오는 것이어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 JNC는 최근 A사의 디스플레이 소재 리사이클링 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차세대 소재 생산에 참여하는 등 협업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JNC는 SK머티리얼즈와 일본 JNC 합작 법인이다.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SK의 국내 영업력과 일본 JNC의 기술을 통합해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일본 JNC는 1906년 설립된 종합화학회사다. 디스플레이용 소재와 합성수지, 기초 화학물질 개발 제조가 전문이다. OLED 소재층은 실제 빛을 내는 발광층(EML)과 전자층(EIL, ETL), 정공층(HTL) 등으로 이뤄져 있다. SK JNC가 공급을 추진하는 재료는 HTL 층에 들어가는 공통 소재다. 이 소재는 덕산네오룩스와 솔루스첨단소재가 재료셋 버전에 따라 때론 함께, 때론 개별로 A사에 공급하고 있다. A사는 내년 신규 재료셋에 넣을 새로운 HTL 소재 개발 업체로 기존 공급사 외 SK JNC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모델에 비해 (SK JNC의) HTL 소재는 효율 등 여러 사양이 향상됐다"면서 "HTL 소재 그 자체는 발광층 핵심 소재 대비 값이 저렴하긴 하나 신규 개발 품목이어서 초기 가격은 기존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 JNC는 HTL 신규 소재 공급 외 해당층 리사이클링 일감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착 작업 시 낭비된 분말 찌꺼기를 수거해 정제한 후 재차 공급하는 작업이다. HTL처럼 오픈마스크를 쓰는 증착 작업에선 전체 재료 투입량이 100이라면 패널에 직접 증착되는 비율이 30~40% 수준 밖에 안 된다. 나머지 60~70%는 리사이클링 대상이다. 리사이클링해서 공급하는 재료 가격은 신품 대비 10% 수준이다. 이 때문에 재료 공급사들은 리사이클링 작업이 매출에 큰 기여는 안 되지만 고객사와의 관계 지속을 위해 필요한 '계륵' 같은 작업으로 인식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고객사가 리사이클링을 성심성의껏 해 주는 재료 협력사에 호의적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K가 JNC와의 합작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에 진출한 만큼 초기에는 낮은 수준의 협력 관계를 지속한 뒤 추후 발광층 등 매출이 큰 분야로 서서히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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