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계승하는 갤럭시S22 울트라
원가절감 줄이고 가격 동결한 갤럭시S22
14.6인치 대화면 탑재한 갤럭시탭S8 울트라
갤럭시 언팩 행사가 오는 10일 열린다. 사흘 후 열릴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공개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일 오전 0시에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폰 '갤럭시S22'와 태블릿 '갤럭시탭S8'을 각각 일반 · 플러스 · 울트라 모델로 구분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만한 첫 번째 제품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계승하는 '갤럭시S22 울트라'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다 작년(2021년)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선보일 갤럭시S22 울트라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엣지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S펜) 적용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갤럭시S22 울트라가 갤럭시 노트를 계승하게 됐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 2011년부터 출시해온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S펜을 자체 내장해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손글씨를 작성하는데 특화됐다. 화면도 큰 편이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6.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해상도 3088x1440)가 탑재된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는 2.0 버전의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OLED 패널이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S22와 S22 플러스는 1.0 버전의 LTP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LTPO 버전이 높을수록 주사율과 소비 전력을 더 많이 낮출 수 있다. 소비 전력이 낮아지면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한다.
두 번째로 주목할만한 제품은 갤럭시S22다. 최근 갤럭시S 시리즈의 일반 모델은 플래그십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원가절감으로 중저가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와 자주 비교되곤 했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다. 최근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국내에 판매되는 갤럭시S22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된다. 커버 케이스(뒷면)도 글라스틱이 아닌 글래스(유리) 재질이다.
진동모터도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커진 Z축 리니어 진동 모터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동모터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시리즈에 탑재된 것과 같은 제품이다. 가격은 99만9900원으로 동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부품 부족 상황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확보를 위해 출시 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태블릿인 갤럭시탭S8 울트라에 주목할만하다. 이 제품은 14.6인치의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탭S 시리즈로 일반과 플러스만 출시했다. 울트라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탭S8 울트라의 특징은 14.6인치의 대화면이다. A4용지와 비교해서 가로 길이는 1.3㎝ 좁고 세로 길이는 1.75㎝가량 길다. 작년 발매한 애플 아이패드 프로 5세대(12.9인치, 4대 3 비율)보다 1.7인치(약 4.3㎝) 크다.
갤럭시탭의 또 다른 특징은 16대 10의 디스플레이 비율이다. 애플 아이패드와 비교해 화면이 더 길어 교육 및 생산성보다 영상감상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트라 모델은 A4용지와 맞먹는 크기로 인해 비율 문제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탭S8 울트라는 양산 수율 문제로 40만대가량 소량 생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