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공장 우선 착공...4200억원 투자
2024년 하반기 동박 1.7만톤 양산 목표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7월 캐나다 퀘백 동박(전지박) 공장을 착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달 초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자료에서 하반기 캐나다 동박 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솔루스첨단소재가 매입한 캐나다 퀘백주 그헝비(Granby) 소재 공장 부지에선 연간 6만톤 규모 동박 생산이 가능하다. 이 부지는 유럽법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지난 2001년 설립해 2014년까지 가동한 동박 공장 건물을 포함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에 캐나다 동박 1공장을 우선 착공한다. 1공장에선 연 1만7000톤 규모 동박 생산이 가능하다. 2024년 하반기 이곳이 양산에 들어가면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생산능력은 연 6톤(헝가리+캐나다), 동박 생산능력은 1.5톤(룩셈부르크) 등이다.
이번 캐나다 동박 공장 투자비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는 2024년까지 집행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시장과 고객 상황을 고려해 캐나다 동박 공장 추가 증설을 검토할 예정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퀘백 동박 공장 부지 매입에 대해 과거 CFL 자회사로 동박 생산 인프라가 남아 있는 공장 증개축과 리모델링으로 시장 진입이 빠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광벽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북미 배터리셀 업체와 완성차 업체의 장기공급계약 체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 1만7000톤 양산을 시작으로 고객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