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출액 대비 46.8%…올 연말까지 꾸준히 장비 공급
"서버향 SSD 공급량 증가에 따른 추가 성과 기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전문업체 엑시콘이 삼성전자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고객사가 내년까지 서버향 SSD 공급량을 적극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엑시콘 또한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엑시콘은 삼성전자에 315억5900만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회사의 최근 매출액 대비 46.8%에 해당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요 장비는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테스터다. 반도체 후공정에서 SSD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엑시콘은 해당 장비를 삼성전자의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를 담당하는 온양사업장에 올해 연말까지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다.
엑시콘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내년까지 서버향 엔터프라이즈 SSD 공급량을 적극적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급 계약 체결 외에도 앞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SD는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저장장치다. 기존 저장장치인 HDD에 비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면서도 전력 소모는 낮다. 때문에 기업용 SSD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드 등이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HDD를 대체할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5G·AI·클라우드 등 첨단 ICT 산업의 발달도 이러한 경향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서버용 SSD 시장은 지난해 191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336억 달러로 연평균 14.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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