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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자화전자 대규모 카메라 모듈 투자 왜?
[영상] 자화전자 대규모 카메라 모듈 투자 왜?
  • 박혜진 PD
  • 승인 2022.04.18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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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원문>

인터뷰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디일렉 이기종 기자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은 자화전자 얘기를 하기 위해서 이기종 기자를 먼저 모셨는데 그 전에 저희가 제목에 ‘자화전자 대규모 카메라 모듈 투자 왜?’ 이렇게 했는데 모듈이 아니고 모듈 부품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자세하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기자님 우리 디일렉 웹사이트에 자화전자를 쳐보면 사실 오늘의. 어제죠. 어제 오후에 공시가 났으니까 이 투자 건에 대해서 힌트가. 여러 가지 힌트를 줬잖아요. 기사에서. 쭉 보다 보면 힌트들을 많이 발견하셨을 거 같은데 일단 자화전자는 어떤 회사인지 설명을 간략하게. 아는 분들은 사업보고서 보면 많이 나올 테니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필요한 액추에이터란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협력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시작할 때는 자석 관련된 부품이라든지 PTC라든지 이런 거로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부품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죠? “네. 90% 이상이 카메라 모듈 부품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주로 어디랑 거래했어요? “삼성전자에 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어제 자화전자가 장 마치고 나서 1,910억 원의 시설 투자를 공시했습니다. 시설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는데 이게 자기자본 대비 비율이 엄청 높은 거 아닙니까? “64%였고 자화전자가 보통 OIS 액추에이터, AF 액추에이터를 하고 있는데 기존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위해서라고 보기는 힘든 수준의 신규 시설 투자였기 때문에 새로운 대형 고객사가 아니겠냐는 추정이 나왔고.” -자화전자로서는 굉장히 큰 규모의 투자였다는 것인데 그럼 투자하는데 뭘 위해서 그렇게 투자를 하는 겁니까? “작년 6월 저희가 보도한 게 있는데요. 작년 상반기에 애플이 자화전자 OIS 공장 실사를 진행했습니다.” -그것도 보도했죠? “네. 작년 6월에 보도했고 그래서 그 이후 작년 12월에 구미시랑 1,900억 원대 투자를 하겠다. 구미산업단지에. 이런 MOU도 체결했고 그것을 어제 투자를 하겠다고 공식화한 겁니다.” -자화전자의 매출이라든지 실적표라든지 재무제표를 보면 꾸준하게 계속 이익도 내왔고 또 회사의 재무 상태도 굉장히 건전하기 때문에 뉴스 보고 작년에 MOU 맺고 이런 것들을 했다면 작년에 투자해놓으신 분들도 꽤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런데 애플에 OIS용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거 아닙니까? “네. 그렇습니다.” -근데 지금 OIS라고 말씀하셨는데 OIS는 어떤 거를 얘기하는 겁니까? “손 떨림을 방지하는 부품이고 삼성전자 스마트폰도 그렇고 애플 아이폰도 그렇고 손 떨림 방지 기능은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근데 애플이 망원 카메라 쪽을 강화하기 위해서 2019년 정도부터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 생태계들에 꾸준히 접촉해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망원 카메라 쪽을 강화할 수 있겠는가. 그 종착점은 폴디드줌인데 그래서 이쪽에서 공급망을 어떻게 새로 구성할 것인가를 논의하다가 자화전자의 OIS를 공급받는 것으로 귀결된 거 같습니다.” -폴디드줌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좀. “폴디드줌이 프리즘으로 빛을 꺾어서 이미지센서에 전달해주는 건데 보통 스마트폰 후면에 (카메라가) 있으면 빛이 이렇게 들어오는 거라면 폴디드줌은 빛을 들어오는 걸 꺾어서 이렇게 이미지센서에 맺어줍니다. 그렇게 되면 그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초점)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훨씬 더 먼 거리를 직접 확대해서 찍을 수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갤럭시S20 울트라부터 적용되고 있고 애플은 내년 모델 상위 라인업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그게 폴디드줌에 들어가는 OIS 카메라 모듈. 그렇게 표현하면 안 되죠. OIS가 되는 폴디드줌 모듈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를 지금 자화전자가 한다는 거 아닙니까? “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합니다.” -폴디드줌 관련해서는 계속 기사를 써오셨기 때문에 모듈 기술이라든지 원천 기술 이런 것들에 대한 특허 이런 것도 좀 얘기들이 많이 있던데요. “(폴디드줌) 특허 관련해서는 두 가지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코어포토닉스가 폴디드줌 구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얘기(폴디드줌 구조 특허)가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폴디드줌 구현에 필요한 액추에이터 방식에서 삼성전기, 삼성전자, 자화전자가 같이 개발했던 그(액추에이터) 기술이 좀 더 유리하고, 그 기술이 이스라엘 코어포토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구조 특허보다 훨씬 더 폴디드줌 구현에는 중요한 기술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구조보다는 그거(폴디드줌)를 구현하기 위한 액추에이터 기술이 중요하다? “네. 그게 아까 말씀드린 애플이 망원 카메라 쪽에 약점이 있는 걸 보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것이 그건데 기존에 애플 아이폰 망원 카메라는 액추에이터를 스프링으로 움직였습니다. 반면에 삼성전기가 만들어서 공급했던 폴디드줌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는 볼 가이드 방식이라고 해서 볼로 액추에이터를 이동했기 때문에 구동 속도 빠르고, 배터리 소모 줄일 수 있고 힘이 더 좋습니다.” -스프링보다 그게 훨씬 더 좋나 보죠? “네. 더 정교하게 찍을 수 있기 때문에 폴디드줌으로 5배, 10배 찍게 되면 먼 거리에 있는 거를 더 정확하게 찍어줘야 합니다. 손 떨림 방지도 최소화해야 하고 그래서 그 부분에서 애플이 약점이 있기 때문에 액추에이터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서 삼성전자, 삼성전기, 자화전자 이쪽이랑 특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런 식의 업계 관측이 많았습니다.” -논의를 누가 누구랑? 애플이? “애플이 삼성 쪽이랑 삼성전기 포함해서.” -삼성이 애플에 주겠습니까? “그것 때문에 삼성전자, 삼성그룹에서 애플에 삼성전기가 렌즈나 액추에이터를 납품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위해서는 C-레벨 단계에서 합의돼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있기도 했고 근데 결국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폴디드줌이 중요한 기술인데 애플에 쉽게 내주기가 좀 꺼려졌을 겁니다.” -요즘 핸드폰 내놓으면 다 카메라 얘기들만 주로.
“요즘에는 카메라 모듈 위주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서 삼성전기가 렌즈든 액추에이터든 납품하는 것은 거의 무산됐다고 업계에서는 그런 전망이 작년에 우세해졌고 그러면서 자화전자가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는 형태로 (애플 공급망에) 들어가는 식으로 귀결된 거 같습니다.” -폴디드줌에 대한 구조 특허는 이스라엘의. “코어포토닉스가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는 삼성전자가 인수했잖아요. “삼성전자가 인수했습니다.” -말하자면 삼성 거가 된 거고 구조 말고 핵심적으로 액추에이터를 구동하는 특허는 자화전자와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같이 개발했기 때문에 이(특허) 권리관계가 얽혀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어떤 특정한 기업의 것이라고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이 특허에 대해서 애플도 삼성도 그렇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 많이 노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 발표도 하고 약간 구조를 바꾼다든지 피해 갈 방법을 찾을 텐데 어쨌든 자화전자는 삼성이랑 주로 많이 거래했는데 애플 쪽이랑 거래하기 시작하면 약간 미운털 박히는 거 아닙니까? “(자화전자가) 애플의 공급망에 들어가게 되면 기존의 삼성전자와 거래가 중단될 거라는 추정이 업계에서 있기는 했습니다. 일단 자화전자가 마련한 애플용 공장은 경북 구미에 있습니다. 구미산업단지에 있고 삼성전자에 공급하기 위한 액추에이터는 충북 청주, 그리고 베트남 빈푹성에 공장이 있기 때문에 당장은 나눠서 생산할 수 있겠는데.” -그래도 사람 마음이 그게 아니죠.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고 대신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화전자가 OIS 공급망에서 빠질 가능성에 대비해서 많은 카메라 모듈 협력사들에 OIS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일찌감치 요청해왔습니다.” -OIS가 되는 액추에이터. “네. OIS 액추에이터가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데 카메라 모듈 업체에도 더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고, 삼성전자는 OIS를 중저가 폰에도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A에도. “갤럭시A 시리즈에도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래서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에서 OIS도 받고 카메라 모듈도 받는 그런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액추에이터는 엠씨넥스도 하지 않습니까? “엠씨넥스도 하고 있고 파트론도 하고 있고 그렇습니다.” -자화전자가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지만, 아무튼 만약에 물량이 좀 줄어든다고 하면 경쟁하던 회사들도 좀 물량이 늘어나거나 삼성도 직접 하거나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기도 하고 있고.” -애플에 만약에 OIS 액추에이터, 폴디드줌을 위한 액추에이터 공급을 하게 된다면 애플이 직접 주는 게 아니고 LG이노텍으로 가는 거죠?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만들기 때문에 아마 자화전자가 OIS를 LG이노텍에 공급하고 LG이노텍이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을 만들어서 폭스콘에 주면 폭스콘에서 나머지 카메라 광각, 초광각 (카메라 모듈) 이런 것들이랑 폴디드줌을 결합하는 얼라인먼트 작업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완제품을 만드는 그런 공정을 진행할 거 같습니다.” -하여튼 이 모든 것은 어쨌든 폴디드줌을 적용하기 위해서 부품 (공급망) 재편이 되는 거군요. “네. 2019년부터 (애플이) 준비했던 게 결국에는 폴디드줌으로 갈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지금 업계에서 예상하는 애플의 폴디드줌 적용 시기는 언제 정도로 봅니까? “이르면 내년으로 보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LG이노텍이 애플 카메라 모듈 많이 생산하고 있죠? “네. 샤프가 잘하지 못하면서. 코로나 상황이 있기도 했고 오필름은 또 인권침해 문제 때문에 공급망에서 배제됐고 그래서 LG이노텍이 물량 비중을 추정하기는 힘들지만, 70% 이상 가져간 것이 아닌가.” -나머지는 일부 샤프가. “샤프가 가져가고 후면 카메라 위주로 말씀드리는 거고, 전면 카메라는 또 저부가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이 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도 액추에이터 하죠? “LG이노텍은 액추에이터는 하지는 않고 기존에 망원 카메라에 필요한 액추에이터는 일본 알프스, 미쯔미에서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자화전자가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고 해서 LG이노텍 사업에 영향이 있을 거 같지는 않고 대신 LG이노텍 입장에서는 삼성전기가 공급망에 들어왔다면 이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었는데 그건 무산됐으니까 LG이노텍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을 거 같습니다. 대신 알프스, 미쯔미보다 자화전자가 국내 기업이니까 거리도 가깝고 그래서 협력이 좀 더 좋아질 수도 있고.” -자화전자는 연 매출이 3,000억 원대에서 계속 머물러 있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게 회사 전체적인 매출에 큰 도약. 기존 고객이 잘 갖춰져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게 들어오면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좀 줄어드는 게 있고 올라가는 게 있고 그러면 상황을 좀 살펴봐야겠네요? “네. 폴디드줌을 적용한다면 물량이 얼마나 될 건지 애플이 하반기에 아이폰 모델을 내놓는데 폴디드줌을 과연 몇 개 적용할 건지 물량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만약에 폴디드줌이 아닌 다른 카메라 (모듈)에도 OIS를 자화전자 거를 얼마나 받아 갈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게 작용할 거 같습니다.” -이게 지금 액추에이터 회사들 살펴보면 액추에이터를 공급할 때 드라이버 IC도 같이 공급한단 말이죠. AF라든지, OIS라든지, 그리고 폴디드줌용도 약간 드라이버 IC의 구성이 바뀐다고 그래요. 현재 애플에 OIS 드라이버 IC 공급하는 회사는 일본의 로옴이 있고 미국의 온세미라는 회사가 있는데 온세미 같은 경우는 제가 파악하기로는 폴디드줌용 드라이버 IC를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외부로 밝혀진 게 없고 샘플이라든지 공급 실적이 있는 회사들은 로옴하고 동운아나텍 같은 경우는 자화전자하고 같이 해서 중국에 있는 주요 스마트폰 회사로 드라이버 IC 공급하고 있는데 애플 쪽에 들어가게 된다면 국내 드라이버 IC 업체가 들어갈지 안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기회를 그쪽에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왜냐면 드라이버 IC 만드는 곳이 세 군데 있는데 한 군데는 폴디드줌을 안 하고 있고 한 군데만 남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갈 수 있지 않나. 이런 기대감도 있는 거 같습니다. 지금은 들어간다는 얘기가 확정된 게 아니고요. 일단 그렇습니다. 삼성전자하고의 관계 정립은 잘하는 것도 필요하겠네요. “네.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어떻게 정립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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