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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원포인트' 조직개편...노종원 사장 솔리다임 CSO 겸직
SK하이닉스 '원포인트' 조직개편...노종원 사장 솔리다임 CSO 겸직
  • 장경윤 기자
  • 승인 2022.07.08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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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과의 시너지 극대화할 '최고시너지책임자'로 겸직 발령
SK하이닉스 내 '솔리다임 시너지 담당' 신설...안현 부사장 선임
글로벌 경기둔화 및 반도체 시황 악화에 선제적 대응 차원

SK하이닉스가 8일 ‘원포인트’ 조직개편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영업·마케팅(GSM)을 총괄하는 노종원 사업담당 사장이 미국 현지 자회사인 솔리다임(인텔 낸드사업부) CSO를 겸직하기로 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인수 과정에서 회사 내에 뒀던 태스크포스(TF)를 ‘솔리다임 시너지 담당’이란 정규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연말 자회사로 편입시킨 솔리다임과의 PMI(인수 후 통합)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반도체 가격하락 등 글로벌 반도체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솔리다임과의 화학적 결합을 앞당겨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조직개편의 핵심은 노종원 사장의 전진 배치다. 노 사장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SK하이닉스의 글로벌 GSM(Global Sales & Marketing) 업무와 미래전략 등을 총괄하는 ‘사업총괄 사장’으로 선임된 핵심 경영진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노종원 사장에게 미국 솔리다임 CSO(Chief Synergy Officer)를 겸직하도록 했다.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솔리다임과의 시너지를 이끌 총괄 책임을 맡긴 것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과정에서 사내에 뒀던 ‘어벤져스 TF’를 ‘솔리다임 시너지담당’이란 조직으로 격상시키고, 책임자로 안현 부사장(솔루션개발담당)을 선임했다.

SK하이닉스가 연말 정기인사철이 아닌 때에 원포인트 조직개편을 실시한 건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솔리다임과의 시너지에 방점을 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인텔의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현지에 솔리다임이라는 신설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이후 이석희 사장을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PMI에 주력했다. 지난 4월에는 솔리다임과 첫 공동 개발을 통해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 솔리다임과의 화학적 결합 속도를 극대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방 IT 수요 위축, 공급망 문제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솔리다임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들어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좋지 않다. 전세계적인 스테그플레이션 흐름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에 맞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만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D램 평균계약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6% 하락했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1%, 낸드플래시 가격은 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3분기 이후 실적전망치도 점점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반도체 시황 악화 우려 속에서 다가올 위기에 선제 대응하려는 게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의 사업, 개발 역량 등을 빠르게 융합해 경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려는 의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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