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미국에 법인 설립 목표
지 태양광·2차전지 고객사 대응력 강화
美조지아, 태양광·2차전지 산업 투자 활발
인공지능(AI) 검사장비 업체 트윔이 미국 조지아주에 사업 거점을 새롭게 마련한다. 수주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현지 태양광, 2차전지 관련 고객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르면 이달 중 법인 설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트윔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트윔은 지난 AI 및 머신비전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자동적으로 학습해 제품의 불량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딥러닝 시스템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법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회사에 이은 트윔의 두 번째 미국 현지 법인이다. 영업 사무소 형태로 조지아주와 테세지주, 켄터키주 등 인근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트윔은 이달 안으로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지아주 법인 설립의 목적은 현지 태양광, 2차전지 고객사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고객사 및 금액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 트윔은 관련 업체들로부터 올해 및 내년분의 물량을 수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태양광, 2차전지 등 에너지 산업 생태계가 공고히 조성된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가 추산한 주별 태양광 인프라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조지아주의 태양광 발전용량은 4299MW다. 미국 50개주와 특별구를 더한 51개 지역 중 5위다.
기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 풍부한 자원, 지리적 이점 등으로 2차전지 및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도 활발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조지아주는 기업들에게 입지가 가장 좋은 지역이자 미국 최대의 자동차 전용 항구"라며 "테슬라, 리비안 등 주요 전기차 업체는 물론 국내 SK온도 조지아주에 제조공장을 건설했거나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윔 역시 2차전지 검사기, 타이어 내/외관 검사기를 신규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로부터 2차전지 검사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트윔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비전 기술을 적용한 공정 품질 개선, 이물 및 스크래치, 도포 불량 등의 결함 측정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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