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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에스에프에이, 다잡은 노스볼트 中선도지능에 뺏기나
[영상] 에스에프에이, 다잡은 노스볼트 中선도지능에 뺏기나
  • 장현민 PD
  • 승인 2022.08.03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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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진행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수환 디일렉 전문기자
 
-이수환 전문기자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노스볼트가 굉장히 크게 투자를 하려고 하는 배터리 회사죠? “회사죠. 노스볼트가 아무래도 유럽에 있다 보니까 우리가 규모나 이런 것들을 좀 직접적으로 체감하기가 좀 어려운데 수주잔고가 35조원이 넘습니다. 노스볼트가 중요하게 가지는 의미는 우리가 배터리 사업을 하기 위해서 국내 배터리 3사 혹은 일본의 파나소닉 아니면 중국의 CATL 정도만 이 사업에 어떤 성공 그룹으로서 얘기가 좀 많이 나왔지만, 유럽은 이미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다라는 게 많았고. 일단 예를 들면 보쉬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죠. 배터리 사업을 하려고 하다가 잘 안 돼서 접었고. 폭스바겐도 완성차 업체...” -삼성이랑 합작사도 했었잖아요. “SB리모티브였었죠.” -접었죠. “접었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도 일종의 이게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는데. 과거에 그들이 안 됐으니까 함부로 하는 사업은 아니다. 우리도 쉽지 않았으니까 그럴 줄 알았는데. 노스볼트가 굉장히 많이 쫓아온 걸 넘어서서 상당히 위협이 되는 수준까지 급성장을 했어요.” -일단 투자를 그렇게 많이 받으면 CEO의 선견지명 혹은 방향성이나 이런 것들 잘 알고 있으면 좋은 인재들 많이 뽑아오고 돈 많으니까 또 뭔가 고객 기반으로 해서 좋은 장비도 많이 들여오고 그러면 말은 쉽지만 하여튼. “노스볼트에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노스볼트의 핵심 기술진은 한국분들이시고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조만간 이쪽에도 전면에 나서시는 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국 분 중에요? “왜냐하면 여기도 대규모 인사를 좀 앞두고 있어요. 그래서 과거에는 “일부 한국 인력들이 노스볼트에 가서 얼마나 큰 위협이 되겠느냐”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정도가 아니라 제가 봤을 때 노스볼트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유럽판 CATL이 될 수도 있다. 그정도 수준으로 피부적으로 많이 체감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배터리셀 3사들이 삼성SDI를 제외하고 양사가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굉장히 많이 하고 있죠.” -노스볼트가 투자하는 투자액이나 앞으로의 계획. 캐파 증설 계획이나 이런 것들이 국내 SK온이나 LG에너지솔루션이랑 비교했을 때는 어떻습니까? “단적으로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고 노스볼트가 받은 약 35조원이 넘는 규모의 수주잔고를 준 기업들을 보면 BMW·폭스바겐·볼보. 볼보 같은 경우는 아예 양사가 합작사를 세워서 스웨덴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기 때문에.” -볼보는 또 스웨덴에서.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볼보의 승용차 부문은 이제 스웨덴 게 아니고요.” -중국 지리차 겁니까? “중국 지리차죠.” -너무 매번 얘기하실 때마다 강조하시는데 아무튼... “상용차만 볼보가 가지고 있는 거고. 그거랑 무관하게 어쨌든 지금 노스볼트가 이슈가 되는 이유는 여러 배터리 스타트업들 얘기 굉장히 많이 나오잖아요. 신규 업체들 많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많이 건너가 있고요. 그래서 노스볼트를 둘러싸고 우리 기업들이 어떤 유럽의 전진기지로 어떤 레퍼런스화를 고객사로 삼으려는 게 굉장히 많은데. 이 과정에서 중국 기업과 우리 기업 또 우리 기업들 간의 수주 경쟁이 굉장히 흥미롭게 지금 펼쳐지고 있는 중입니다.” -수주 경쟁이야 늘상 벌어지는 일 아닙니까. 그게 특별해서 오늘... “맞습니다. 히스토리가 있는데요. 노스볼트의 초기 투자자가 다 밝혀진 건 아니지만 일부 중국계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그래서 노스볼트가 첫 번째 양산 공장을 지었을 때 그쪽에 장비를 댄 기업이 중국 선도지능(先导智力)이라는 기업입니다.” -우시리드인텔리전트. “선도(先导)하는 지능(智力)이죠. 우시리드인텔리전트(선도지능)라는 회사명 영어명에서 보시듯이.” -우시리드인텔리전트(Wuxi Lead Intelligent). “중국 우시에 본사가 있고요. 상장사입니다. 그리고 매출이 상당히 높아요. 매출이 한 8000억원 정도 되고요.” -대단한데요?
“어마어마하죠.” -대한민국에도 매출 8000억원 정도 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사 별로 없잖아요. “그리고 작년 한 해에 받은 배터리 장비 수주액도 거의 4조원에 육박합니다. 어마어마하죠?” -주로 누구한테 공급합니까? “CATL입니다.” -CATL이 그만큼 투자를 많이 하니까. “CATL이 투자를 많이 한다는 방증이기도 하지만 우시리드인텔리전트(선도지능)가 노스볼트의 1기 라인에 양산 장비를 댔지만 여기서 많은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단순 초기 문제를 넘어서서, 공장 가동할 때 힘들잖아요. 그런 것들이 대체가 안 돼서 노스볼트가 2년 전부터 한국 기업들에게 협력을 많이 요청을 했고. 실제로 우리 기업들이 많이 건너가서 노스볼트 2기 라인에 많이 장비를 댔죠. 그 기업들을 말씀드리면 제일엠앤에스, 씨아이에스, 세종기술, 대보마그네틱, 한국진공 등의 기업이 있습니다.” -꽤 많이 들어갔네요. “꽤 많이 들어갔죠. 근데 이 기업들을 보면 노스볼트가 특징이 있는데. 기존의 히스토리는 여기까지 말씀드리고. 일단 지금 두드리고 있는 2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하나는 ㈜한화의 기계부문 이름을 좀 바꿨죠. 최근에 사업부문 이름을 바꿨는데 그쪽이랑 다른 하나는 원익피앤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하나 더 말씀드리면 변수가 하나 생겼는데. 에스에프에이가 후공정 장비를 최근에 수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어요.” -노스볼트로부터요? “여기서 바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후공정 장비를 넣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의미가 있죠. 왜 그러냐면 원익피앤이가 후공정 장비를 R&D 쪽에 공급했는데. 베스테로스라고 하는 지역에 R&D 라인이 있고 R&D 라인에 장비를 공급해서 그다음은 이제 양산 라인이다. 기대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에스에프에이가 끼어들게 된 겁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이 돼요.” -비용까지 지불했는데? “그래서 원익피앤이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뼈아프겠네요. “뼈아프죠. 그런 줄 알았는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합니다. 선도지능이 이 에스에프에이의 장비를 노스볼트가 쓰게 되면 본인들이 좀 여러 가지 훼방을 놓겠다라는 식으로 노스볼트와 좀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떤 식의 훼방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일단 공격적인 가격으로 더 싼 가격에 제안을 하겠다라든지 그다음에 기존에 있던 선도지능의 장비에 대한 지원이나 이런 부분들도 본인들이 답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자꾸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이게 먹히는 이유는 실제로 코로나19 상황이 펼쳐졌을 때 우리 장비 인력들이 배터리 공장에 가서 설치하고 CS나 이런 것들을 할 거 아닙니까? 중국의 선도지능도 스웨덴에 인력을 보냈어요. 근데 뒷말이 많았습니다.” -왜요? “일단 소통이 전혀 안 됐고요. 스웨덴에 간 인력들이 20~21살 신입들을 보낸 거예요. 그래놓고서 도저히 노스볼트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까지 펼쳐지니까 결국에는 마지막 제품인 배터리의 품질이 매우 안 좋았어요. 그래서 폭스바겐이 굉장히 지적을 합니다. 투자를 많이 했는데 배터리 품질이 이게 뭐냐? 그래서 노스볼트가 더 한국 기업들이 많이 끼어들게 됐죠. 그래서 엠플러스나 이런 신규 기업들을 많이 불러들이게 됐고. 이 신규 기업 중에는 아까 말씀드린 원익피앤이, 한화, 엠플러스, 에스에프에이. 이런 기업들을 더 많이 접촉을 하기 시작한 겁니다.” -어쨌든 노스볼트 입장에서는 기존에 라인에 들어갔던 장비들의 품질이나 지원 같은 게 좋지 않아서 자기네 고객사들로부터 또 그런 불만을 들었다면 선도지능이(우시리드인텔리전트)가 싼 가격에 들어와서 훼방? 그러니까 장비업체 입장에서는 훼방일 수 있는데 싼 가격에 들어온다고 그래도 “이거 지난번에 이렇게 안 좋은 거 줘놓고서는 지금 내가 사야 돼? 안 살 수도 있지.” 이럴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게 노스볼트가 가장 애를 먹었던 게 바로 후공정 장비였어요. 왜 그랬냐 하면 선도지능은 턴키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회사인데 그중에서도 후공정 쪽이 가장 약했어요. 그래서 타이탄(泰坦)이라는 회사를 인수합니다. 이 타이탄이라는 회사는 중국 기업이고요. 중국의 충방전기 후공정을 담당하는 기업이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많이 발생을 한 거예요. 그러다가 이 타이탄으로 CATL에 장비를 많이 공급을 하면서 노하우를 많이 습득했어요. 그래서 최근에 좋은 사례가 있는데 SK온의 헝가리 공장에 들어간 후공정 장비는 중국 기업 겁니다. 중국 항커커지라는 기업 거고요. 항커커지라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도 폴란드 공장에 일부 도입했다가 상당히 애를 먹었고. 근데 이 과정에서 재미있는 게 이 항커커지 장비가 또 코캄. 지금 국내 공장 지어서 가동을 좀 앞두고 있는데 거기에다가도 장비를 넣었어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노하우를 습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SK온도 가격도 좋고 성능도 어느 정도 나오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된 거고요. 되짚어보면 선도지능이 타이탄이라는 자회사 후공정 장비를 그런 식으로 제안을 했겠죠. “더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로 제공하겠다.” 그래서 에스에프에이가 받은 이 노스볼트 후공정 장비의 판도가 이제 삼각 구도가 되게 된 겁니다.” -많이 받았어요? “꽤 많이 받았습니다.” -얼마입니까? PO(구매 발주)를 받은 건 아니잖아요? 아직 발주를 받은 건 아니죠? “최종 발주는 아닌데 우리가 PO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계약 기간이나 금액이나 중간에 이제 빠그라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죠. 그리고 후공정 장비의 특성상 물류 장비랑 반드시 묶어서 공급을 해야 시너지가 납니다. 왜냐하면 배터리를 넣었다 뺐다가 특정한 온도로 넣었다가 뺐다가 여러 가지 절차들을 거치기 때문에 물류 장비를 특히 잘 하고 있는 에스에프에이 입장에서는 이 후공정 장비에서 어느 정도 의미 있는 수준의 물량을 노스볼트에서 받아야 그래서 기뻐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지금 막상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안될 수도 있다.” -오늘 얘기는 요약하자면 에스에프에이가 노스볼트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후공정 장비를 수주를 받을 것 같다라는 어떤 그정도의 얘기까지는 왔다 갔다 했고. 위에 보고도 됐고 뭔가 가능성이 한 50% 이상 60~70% 됐다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 중국의 선도지능이 들어와서 빠그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 강력하게 경쟁했던 기업이 바로 원익피앤이었어요. 그래서 원익피앤이도 돌아가고 있는 상황을 봐서 혹시 우리한테 올 수도 있다라는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알겠습니다. 뭐 더 할 얘기 있습니까?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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