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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불황의 끝은 2023년?...'내년이 저점' 전망 나왔다
디스플레이 불황의 끝은 2023년?...'내년이 저점' 전망 나왔다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9.07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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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C, '내년 장비투자 올해 대비 급감' 전망 유지
올해 일부 투자계획 연기로 내년 전망치 소폭↑
2024년에는 90% 상승 전망...IT용 OLED가 견인
중국 CSOT의 T9
중국 CSOT의 T9

내년이 디스플레이 장비투자 저점이 될 것이란 기존 전망이 유지됐다. 디스플레이 장비투자는 내년에 48% 역성장하는 등 3년째 감소세가 예상된다. 2024년과 2025년에는 2년 연속 성장이 전망됐다.

7일 시장조사업체 DSCC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장비투자(입고 기준) 규모가 올해 119억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61억달러로 48%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에는 117억달러, 2025년에는 126억달러로 전망됐다.

지난 5월 DSCC의 예상과 비교하면 올해 장비투자 규모 전망치는 123억달러에서 119억달러로 4억달러 줄었고, 내년 장비투자 규모 전망치는 53억달러에서 61억달러로 8억달러 늘었다.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중국 CSOT 등이 올해 예정했던 투자 일부를 내년으로 미루면서 전망치에 소폭 변화가 왔다.

DSCC는 지난해 말 올해가 디스플레이 장비투자 저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난 5월 내년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을 수정한 바 있다. 이번에 올해와 내년 전망치가 소폭 수정됐지만 내년이 디스플레이 장비투자 저점이 될 것이란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되면 전세계 디스플레이 장비투자는 2020년 158억달러에서 2021년 132억달러로 떨어진 뒤, 2022년 119억달러, 2023년 61억달러 등으로 3년 연속 하락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장비투자는 2024년에는 117억달러로 전년비 90% 성장하고 2025년에는 126억달러로 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됐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장비투자 비중에서 액정표시장치(LCD)에 밀렸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비중은 지난해 37%에서 올해 50%로 회복한 뒤 2023년 69%, 2024년 62%, 2025년 8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기간 OLED 장비투자에서는 IT 제품이 주요 견인력이 될 전망이다. 반면 LCD 비중은 지난해 63%에서 올해 50%로 줄어든 뒤, 2023년 31%, 2024년 38%, 2025년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업체별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에서는 일본 캐논이 12.2억달러로 1위, 미국 AMAT가 10.1억달러로 2위, 일본 니콘이 4.7억달러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 업체의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감소가 전망됐다.

국내 업체 중에선 원익IPS(2.67억달러), DMS(1.85억달러), LG PRI(1.84억달러), AP시스템(1.08억달러), 이루자(1.05억달러), 인베니아(9400만달러), 나래나노텍(8700만달러), 아이씨디(8300만달러), 비아트론(7300만달러), 세메스(5100만달러), 탑엔지니어링(5000만달러), 주성엔지니어링(3800만달러) 등이 올해 전세계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상위 25위 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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