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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는 미국 최대 조명업체 파이트(Feit Electric)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연방법원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반도체가 파이트를 상대로 미국 특허침해소송을 직접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네 차례의 특허침해소송은 파이트 제품을 유통한 업체를 상대로 진행했다.

서울반도체는 "그간 파이트의 특허 침해품 유통업체를 상대로 진행한 특허소송에서 판매금지 판결을 받았지만 특허 침해가 이어져 파이트에 직접 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9년과 2020년, 텍사스 동부연방법원과 캘리포니아 중부연방법원은 서울반도체 특허를 침해한 파이트 제품을 유통한 업체에 판매금지를 명령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서울반도체는 파이트 제품 유통을 막기 위해 유통업체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달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파이트가 서울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특허 12건을 침해했다"며 해당 제품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쟁점 특허는 LED 전구와 필라멘트 전구 등 조명장치에 필요한 LED 칩과 패키지, 형광체, 회로 등이다.

이기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