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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실적 발표 뷰포인트
[영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실적 발표 뷰포인트
  • 최홍석 PD
  • 승인 2022.11.0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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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장경윤 기자
 
-이번에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10월27일) 삼성전자 실적 나왔잖아요? “오늘 다 발표가 됐죠.” -SK하이닉스는 어제 나왔죠? “SK하이닉스는 어제 나오고 삼성전자가 오늘 나왔습니다.” -매출이 DS만 봤을 때 어떻게 나왔습니까? “DS 부분은 이번 3분기에 23조원 매출에 영업이익이 5.1조원입니다.” -많이 줄어든 거죠? “매출은 그래도 견조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전년동기에는 10조원 정도가 나왔는데 이번에 5.1조원이 나오면서 거의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습니다.” -10조원 정도 나왔는데 5.1조원 나오니까 반토막이 났네요.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거죠?  “특히 메모리 사업부는 매출만 별도로 나와 있는데, 이 부분만 보더라도 DS 부문 자체는 매출이 19% 감소했고, 메모리만 보면 28% 감소했습니다. 이 정도니까 아무래도 (가격하락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토막이 났는데, 물론 DS 부문은 파운드리와 LSI를 다 합친 실적이고 LED까지 들어가 있죠. 비중은 작겠지만 그걸 감안하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SK하이닉스는 어때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SK하이닉스는 어제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7조원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0%, 60% 줄어드는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이 60% 정도 줄었네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로 60% 정도 줄었습니다.” -삼성이 그나마 좀 낫네요. 물론 삼성은 메모리만 하지 않기 때문에 1대 1 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그냥 회사대 회사로 봤을 때는 반도체 쪽으로 봤을 때는 삼성이 그래도 이익의 하락 폭이 적었다고 보이네요. “다른 사업군도 있으니까요. SK하이닉스는 아무래도 메모리 쪽에 치중이 돼 있다보니까 그렇습니다.” -이미지 센서도 있지 않습니까? “얘기는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시장이 안 좋다고 전망이 되었고, 막상 3분기 실적 나오면서 뚜껑을 열어보니까 생각보다 더 안 좋네요. 물론 그전에 마이크론 실적도 되게 안 좋아서 예측은 됐습니다만. “어느 정도 밑그림은 그려졌었죠.” -업황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일단 3분기 비트그로스(bit Growth)를 보면 디램(DRAM)이 한 자릿수 초중반이고 낸드플래시(NAND Flash)가 한 자릿수 정도 증가를 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입니다. SK하이닉스도 이런 비트그로스를 발표를 하면서 전례 없이 낮은 성장률이라고 했습니다.” -디램의 경우 20% 비트그로스라고 해도 굉장히 낮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삼성도 성장 가이던스를 하회했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굉장히 안 좋았던 상황이고요. 4분기 같은 경우에도 매크로 이슈는 계속되고 있고 또 불확실성도 계속 있다 보니까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 기조를 계속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사실상 3분기와 분위기가 굉장히 비슷할 것 같습니다.” -언제 시장이 회복할 것이냐가 관건인데, 사실 누구도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특히나 지금은 더 그럴 것 같습니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 괜찮아질 거예요라고 어떻게 예상합니까? 그렇죠? 불확실성,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또 수요가 언제 회복될지 등 정말 예상하기 어려운 것들인데요. 그래도 대략 내년 하반기에는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식의 얘기들은 안 나왔어요? “내년 하반기부터는 그래도 수요가 서버 쪽을 중심으로 좀 정상화될 거라고는 어느 정도 다들 예측을 하는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가 전망한 건데 내년에는 디램이 10% 초반대, 낸드는 20% 중반대로 수요 성장률을 보고 있습니다. 기저 효과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올해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요. 내년에는 하반기부터는 다시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론은 논외라고 하더라도 국내 메모리 기업이 1등, 2등인데, 어제 저는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 보도자료를 보고 좀 깜짝 놀란 게 ‘감산’이란 단어를 보도자료에 썼단 말이에요. 감산, 생산을 좀 줄이겠다고 얘기를 했고 삼성은 그런 얘기 안 했죠? “삼성은 오늘 딱 잘라서 말을 한 게 단기적인 수급 균형을 위해서 인위적인 감산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번 행사에서도 그랬고 이번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도 똑같은 말을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어떤 멘트가 나왔나요? “굉장히 기억에 남는 멘트가 있다고 하면,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발표하면서 했던 말이 '메모리 산업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비트그로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굉장히 어색하고 고통스럽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메모리 시장이 그간 정상적이었으면 생산 비트크로스가 증가하고 수요도 같이 증가하는 대신 수율이나 공정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가격은 낮아지는 선순환적인 구조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시장 상황에서 볼 때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조금 이례적인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도 좀 세게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수익성이 안 나오는 제품은 우리가 생산량을 줄이겠다, 팹 내에서 장비도 재배치를 해서 지금 당장은 좀 캐파가 떨어질 것이다, 심지어 내년에 디램 비트그로스가 아예 마이너스로 가는 시나리오까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한 거면 굉장히 세게 얘기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얘기까지 했어요? 비트그로스가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다?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아주 안 좋을 경우를 가정한 거네요. 투자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투자도 감산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세게 얘기를 했습니다. 올해가 10조원 후반대 정도로 예상이 돼 있는데 내년에는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게 지금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절반 이상'입니다. “50% 이상이 일단 나온 얘기입니다. 더 줄이는 시나리오도 당연히 가정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이게 60이 될 수도 있고 70이 될 수도 있다는 거네요. “이 부분은 사실 저희가 이미 협력업체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기조를 확인을 했었던 부분이죠.” -삼성은 어떻습니까? 투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얘기했어요? “삼성은 이번에도 변동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얘기했던 게 '쉘 퍼스트(Shell First)'전략인데요.” -좀 말이 어렵습니다. “일단 터는 다 닦아놓겠다는 얘기입니다.” -건물은 지어놓겠다는? “중장기적으로 보면 산업은 성장하고 팹을 더 지어야 하니 일단은 인프라 투자를 해놓고 그다음에 시장 상황에서 갑자기 어느 부분이 성장을 하면 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니까요. 이미 어느 정도 터가 닦여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인프라 투자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투자도 기존 계획대로 계속 나가겠다고 일단은 얘기를 했습니다.” -아주 공격적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줄이지는 않겠다는 건데요. 경쟁사 마이크론도 30% 컷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TSMC도 10% 축소한다고 했죠.” -UMC도 줄인다고 했고요. TSMC나 UMC는 메모리는 아니지만요. 그런데 삼성은 미국 테일러市에 투자하는 건에 대해서는 조금 먼 얘기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다면서요? “정리를 하면 SK는 축소고 삼성은 지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은 파운드리 쪽이긴 하지만 원래는 테일러시 파운드리 착공식이 올해 상반기 예정이 돼 있었는데요. 지금 아시다시피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상황이고요. 협력업체들도 그것에 따라서 어느 정도 분주히 계획을 다 짜게 되는데 원래 내년 10월 정도에는 팹 장비가 들어갈 수 있다고 어느 정도 다 예측을 해놨는데요. 그게 최근에 12월로 밀렸는데 이것조차 더 밀려서 아예 2024년에 팹 장비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마 삼성이 다음달 정도쯤에 협력사들 대상으로 액션을 취할 가능성이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컨콜이나 자료내용을 보면서 메모리 쪽에서의 초격차가 과연 삼성이 아직까지도 갖고 있는가에 대해서 약간 좀 부정적으로 얘기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삼성은 삼성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인위적으로 감산하지 않겠다, 투자도 어쨌든 우리가 생각한 대로 그냥 쭉 밀고 나가겠다고 했거든요. 아주 늘리지는 않지만 장비 쇼티지가 났을 때, 그러니까 시장이 다운텀일 때 투자를 일반적으로 줄이거든요. 그런데 줄여봤더니 나중에 또 업텀일 때 장비가 없어서 난리니까 일정하게 쭉 가겠다고 했는데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제가 볼 때는 컨퍼런스콜의 워딩이나 실적 발표 보도자료의 문구·단어 선택들을 봤을 때 굉장한 위기감이 있다는 걸 느꼈거든요. 일단은 컨콜에서도 그런 내용들이 나왔지만 솔리다임에 대해서도요. 얼마 전에 10조원에 인수했는데 돈을 다 내지 않고 일부 냈고 나머지 돈이 남았는데 솔리다임에 대한 적자 얘기가 질의응답에서 나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적자가 났는지에 대해서는 밝혔나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합니다.” -얘기를 안 했죠. 안 했지만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상당한 수준의 적자가 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솔리다임이라는 회사 때문에 SK하이닉스가 굉장히 쉽지 않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사실 좀 들거든요. “낸드 시장 자체가 디램에 비해서는 경쟁사도 더 많으니까요.” -오늘 도시바 키옥시아(Kioxia) 또 무슨 공장 하나 새로 지었다는 뉴스도 있었죠. “다들 반대로 하고 있을 때 혼자 (증설하는 거죠).” -거기서 생산을 새로 하는 대신에 기존 걸 슬로우하게 가겠다고 발표는 하긴 했지만요. 오늘 삼성에서도 낸드에 대해서 늘리겠다는 얘기는 안 했지만 어쨌든 줄이겠다는 얘기도 안 했었거든요. “디램 얘기를 더 많이 했습니다.” -오늘 삼성전자 컨콜에서는 중국 팹 얘기는 없었어요. 그런데 SK하이닉스는 중국 팹 얘기가 있었단 말이에요. 지금 우시에 있는 공장이 SK하이닉스 디램 생산의 50% 가까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새로 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최악의 상황에는 매각도 검토한다는 얘기도 있었죠? “팹을 매각하고 정리를 하고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최악의 가정에서입니다.” -생각하기 싫은 가정이지만 그렇게도 갈 수 있고 그것까지 안 가더라도 EUV 레이어를 써야 되는 정도까지 테크 마이그레이션이 이루어졌을 때는 본국에서 가공을 해가지고 보내서 거기서 또 하겠다고 했는데요. 옛날에 그랬던 적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엄청난 비효율성이 발생하죠. 그런 문제와 더불어 인텔에서 인수한 다롄 공장도 사실 그렇게 되면 활용에 대한 어떤 문제점이나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SK그룹 같은 경우는 지금 SK하이닉스를 인수하고 나서 아주 극심한 정도의 다운텀을 아직 경험을 못 해봤거든요. SK하이닉스의 투자를 줄인다는 얘기 중에 2007~2008년에 아주 극심한 다운텀 때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우리가 비용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사실 그때는 경험을 못 해봤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올해 이번에 다운텀을 어떻게 잘 헤쳐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저희가 관심 있게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이미 설비 투자를 굉장히 많이 줄인 걸로 1차 액션을 취했다고 볼 수 있겠죠.” -지금 곡 소리 나는 장비 업체들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다들 조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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