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은 10~11일(현지시간) 핀란드 VTT 연구소 및 알토대학교와 지능형 빌딩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핀란드 오타니에미 혁신 클러스터에 자리잡은 VTT 연구소는 핀란드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고용경제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정보통신기술, 전자소재, 바이오,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개발·이전 등 기업지원서비스 제공한다.
알토대학교는 핀란드에서 각 분야를 선도하는 3개 대학교인 헬싱키공과대학, 헬싱키경제대학, 헬싱키예술대학을 통합해 설립한 국립대학이다. 2010년 핀란드 대표 건축가인 알바 알토 이름을 따서 지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와 인접한 오타니에미 혁신 클러스터에는 노키아 본사 등 800여개 이상 기업이 입주했다. VTT 연구소와 알토대학교는 우수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산·학·연 협력을 주도, 기술혁신과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KETI는 핀란드 대표 연구기관·대학과 업무협정 체결로 △사물인터넷(IoT) △5G·에지 컴퓨팅 △스마트 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인력 교류, 공동연구과제 발굴, 세미나·컨퍼런스 공동개최, 연구내용·학술정보 교환 등을 추진한다.
업무협정 체결 일환으로 VTT 연구소와 알토대학교에서 개최한 기술협력 세미나에서는 IoT 기술 기반 지능형 빌딩과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핀란드는 노키아 위기를 창업 활성화 계기로 삼고 정부 주도 퇴직자 지원 정책으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했다"며 "업무협정으로 양국 중소기업 연구개발과 혁신 활동에 힘을 보태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