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진행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디일렉 이기종 기자
-이기종 기자를 첫 시간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
-PCB 쪽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 얘기를 할 텐데. 어쨌든 우리가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잠깐 얘기를 했지만, PCB는 모든 전자제품에 다 들어가는 주요 부품이잖아요.
“소비가전 제품부터 자동차까지 다 들어가는 부품입니다.”
-올해 2분기에 전 세계 PCB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 나왔습니까?
“시장조사업체이기도 하고 컨설팅 업체이기도 한 프리스마크라는 업체가 있습니다. 거기서 전분기 대비로 2분기에 전 세계 PCB 시장이 반등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그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지금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는 거죠?
“작년 3분기(212억달러)에서 4분기(206억달러) 들어올 때 떨어졌고. 올해 1분기(181억달러)에 더 떨어졌는데 2분기(191억달러)에는 1분기(181억달러) 대비로는 성장할 것이다. 그런데 전년 동기(2022년 2분기, 204억달러)보다는 그래도 여전히 낮은 수준.”
-3분기 이후는 어떻습니까? 3분기 포함해서.
“3분기 이후에는 3분기 포함해서 전망을 안 했습니다. 시장이 너무 불확실하다고 프리스마크에서는 그래서 나중에 업데이트 되면 다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만 본 거네요. 그러니까 아직도 그래도 계속 떨어지다가 멈췄다라는 것도 의미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참 전망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PCB 시장만 놓고 보면 PCB 시장은 전 세계에 한 100조원 정도 됩니다. 작년에 108조원 정도였고 그래서 분기별로는 한 25조원 정도를 해야 되는데. 올 1분기(181억달러, 23조원)랑 2분기(191억달러, 24조원)는 그 정도는 안 될 것 같고. 대신 하반기에 좋아지길 기대하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판매가 꺾였고 텔레비전도 마찬가지고 PC도 그렇고 최근에는 전기차라든지 이런 쪽도 굉장히 견조하게 계속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테슬라라는 회사는 중국에 상하이 공장 가동 멈춘다는 것도. 결국은 그것도 수요단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멈춘 것으로 우리는 파악을 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참 전망이 쉽지가 않다.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아까 저희가 촬영 들어가기 전에도 잠깐 말했지만, 코로나도 발생했죠. 전쟁도 발발했죠. 돈 뿌렸죠. 돈을 뿌렸다가 지금 다 걷어들이고 있죠. 그러면서 이게 지금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고. 전망이라고 우리가 얘기를 하지만 저는 요즘에는 '전망'이라는 단어보다는 '기대'. 약간 기대가 그런 전망이라는 단어로 표현이 돼서 나타나고 있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사실 작년 같은 경우에 하반기에 그렇게 메모리라든지 반도체 시황이 나빠질 것이라고 그쪽 업에 종사하는 거의 톱 레벨 경영진도 예측을 못 했다고 그래요. 그러니까 너무나 이때까지 경험하지 못한 바이러스라든지 이런 것들이 오면서 예측이 너무 어려워졌다. 돈도 너무 많이 뿌렸다. 돈을 뿌린 걸 다시 걷어들이고 있어서 지금 곡소리가 난다. 이런 것인데 그래도 우리가 그런 전망 혹은 기대. 이런 거에 대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으니까. 다시 PCB로 돌아와서 아까 PCB 시장 연간 100조원 규모 라고 했는데. 그거는 계속 성장을 어떻게?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었던 겁니까?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었고 대신 품목을 5개로 나눕니다. 프리스마크에서는. (1)MLB(Multi Layer Board)라고 하는 기판이 있고. (2) 범용 제품(Commodity) (3)FPCB(연성) (4)HDI(고밀도다층기판) (5)반도체 기판이 있는데. 최근에는 반도체 기판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나머지 4개 품목은 줄어들고 성장하고 이랬는데. 반도체 기판은 작년에도 20% 이상 성장을 했고. 그래서 이 5개 품목 다 합해서 100조원 되는 시장에서 반도체 기판 매출 비중은 20% 초반 정도 됩니다.”
-계속 그건 올랐던 거죠?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어떻습니까? 전체 시장 PCB 시장은 어떻게 마감을 했습니까?
“작년에는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반도체 기판 매출이 전년비 23% 성장했고 FPCB, HDI는 2~3%씩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MLB는 3.5% 하락했고 범용 PCB(저렴한 제품)는 5.7% 감소한 것으로 이렇게 집계 추정됐습니다.”
-올해는 어떻습니까?
“일단 지금 2분기까지만 전망이 나와 있는데. 반도체 기판 쪽이 좋을 것 같고 5개 품목 비중에서는 좋을 것 같고. 응용처로 볼 때는 서버 그리고 산업용 이쪽이 수요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 기판도 작년 동기랑 비교하면 역성장입니다. 근데 2021년이랑 비교하면 성장했다고 볼 수 있고. 나머지 품목들은 들쭉날쭉 하는데 반도체 기판은 최근 몇 년간을 합계해서 보면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2021년보다 좋다면 올해가 작년보다는 좀 안 좋을 거라고 보는 겁니까?
“반도체 기판이 그나마 좋은데 작년보다는 안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메모리가 안 팔리니까.
“메모리 비중이 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물량도 많고 하다 보니까.”
-기판 쪽에 공급부족 얘기가 작년 재작년 계속 나왔었던 FC-BGA 쪽은 어떻습니까?
“FC-BGA는 저희가 2024년까지는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지난번 방송에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공급부족은 좀 완화된 것 같습니다. FC-BGA. 그렇다고 하더라도 장비 리드타임은 여전히 긴 편이고 그래서 원자재라든지 장비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건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FC-BGA도 품목별로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거기서도 FC-BGA 자체가 고부가 품목이기는 하지만 거기서도 PC용이냐 서버용이냐에 따라서 또 고부가·저부가로 나뉘긴 하는데 고부가 제품은 여전히 견고할 것 같습니다. 저부가 쪽에서는 약간 낮은 엔트리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에서는 공급부족이 많이 완화될 것 같습니다.”
-그런 데는 물량 보장을 받고 가는 것이죠.
“인텔 쪽에서 서버용 FC-BGA를 하는 이비덴, 신코덴키 이런 쪽에서는 수요가 견고할 것 같고. 작년 10월에 이비덴이 실적발표하면서 2023~2025회계연도에 대한 FC-BGA의 물량 전망치를 제시한 게 있습니다. 그게 작년 10월 자료인데. 4월보다는 전체 그래프가 작아졌습니다. 작아지긴 했지만 PC는 그대로고 서버는 계속 성장하는 걸로 예상을 했습니다. 자신들의 고객사 기반이기 때문에 인텔 쪽에 납품하는 물량은 늘어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보면 서버는 어쨌든 괜찮을 것 같다.
“그렇습니다.”
-국내 업체들 중에 FC-BGA 하는 업체가 삼성전기라든지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등이 있는 것 같은데.
“삼성전기는 작년 11월에 처음으로 서버용 FC-BGA 출하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LG이노텍이 FC-BGA 시장에 진출을 하겠다고 했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C-BGA 쪽 업체는 주로 일본, 대만, 한국 업체들인 것 같은데.
“중국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지금 미국 정부가 중국 쪽에 반도체 기술, 장비 수출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겠고. 그래서 중국 쪽에 있는 PCB 업체들이 FC-BGA를 한다고 하더라도 자국 내에 있는 반도체 업체를 상대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외에 미국이라든지 이쪽(우방국)에는 영업을 하기가 힘들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계속 말씀드렸던 일본 이비덴, 신코덴키 그리고 국내 업체들 그리고 대만에 있는 유니마이크론, 난야, 킨서스 그리고 오스트리아 AT&S 이런 업체들이 FC-BGA에서 한동안 경쟁을 하게 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이게 작년에 이수페타시스 같은 회사들은 시설투자 많이 했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중국 기판 업체를 뭔가 배제하려는 미국 고객사의 영향이 작용한 거 아닙니까?
“이수페타시스는 반도체 기판은 안 하고 MLB라고 부르는 통신용 기판을 하고 있는데. 이수페타시스에서 작년에 수백억원씩 신규 시설투자를 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미국이 5G 장비에서는 화웨이랑 ZTE 장비를 배제하려고 하다 보니까. 거기에 필요한 기판도 중국 업체가 자연스럽게 배제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이수페타시스는 물량을 더 받게 되고 MLB라는 제품만 놓고 보면 이게 그렇게 고부가 제품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수페타시스가 물량을 더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런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중국 업체가 배제되는 상황에서 수혜를 얻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23년도에 전방 시장 전망을 하면 좋을 텐데. 저한테 주신 자료의 전망치는 뭡니까? PCB에 대한 전망입니까 아니면 전방 시장 전체에 대한 자료입니까?
“전방 시장 전체에 대한 자료입니다.”
-이거는 데이터가 어디 거를?
“이것도 프리스마크에서 11월에 나온 자료인데.”
-한번 좀 얘기를 해 주시죠. 전방 시장 성장 혹은 역성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일단 컴퓨터 시장만 놓고 보면 서버와 스토리지 부문은 2.9%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됐습니다. PC 부문는 2.9% 감소하고 그리고 여타 컴퓨터 부문은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리고 통신 부문에서는 유선 인프라가 3.4% 성장하고 무선 인프라는 4.8% 성장하는데.
-인프라 쪽은 다 성장이네요.”
“근데 반대로 휴대폰은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거기서도 어쨌든 서버·데이터 스토리지는 인프라에 들어가는 것들이고. 여기에 대한 거는 늘고 개인용 컨슈머 PC는 줄어들고. 통신도 인프라는 늘고 휴대폰은 줄어들고. 이렇게 보는 거군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기판이 그나마 괜찮고 FC-BGA는 더 그럴 것이고. 응용처로 볼 때는 서버·데이터 스토리지 그리고 유선·무선 인프라 쪽은 그나마 견고할 것 같습니다.”
-올해 2분기 이후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것은 오히려 그게 더 현실적이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최근에 그런 자료 보면서 오히려 이 자료가 신뢰성이 가는... 3분기 자료가 없으니까.”
-아니 올해 연간으로 어떻게 하겠다. 이건 사실 기업들도 작년 연말에 계획 짜기가 되게 힘들었다고 그래요. 어떻게 짰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니까.
“어떤 업체들은 계획을 짜도 마이너스여서 사업 계획을 계속 바꾸는 과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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