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통신특허풀 아반시(Avanci)는 삼성전자가 아반시 특허 프로그램에 특허권자로 합류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풀(Patent Pool)은 여러 특허권자가 자신의 특허를 서로 또는 제3자에게 사용을 허락할 수 있도록 한데 모은 특허 집합체를 말한다. 특허풀 가입으로 특허권자(라이선서)는 비교적 간편하게 라이선스료를 받을 수 있고, 특허권자의 상대적 개념인 특허 사용자(라이선시:라이선스 실시자) 특허분쟁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차량용 통신특허풀인 아반시에서 특허 사용자는 완성차 업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아반시의 △차량용 4G(Vehicle 4G) △애프터마켓(Aftermarket) △브로드캐스트(Broadcast) 등 아반시의 라이선스 프로그램에 특허권자로 합류했다.
아반시 차량용 4G 특허 프로그램에는 완성차 브랜드 80곳 이상이 라이선스 실시자로 가입돼 있다. 삼성전자 합류로 기존 라이선스 실시자는 커넥티드 차량 지원에 필요한 삼성전자의 4G·3G·2G 표준필수특허 사용권을 확보할 수 있다. 아반시 애프터마켓 라이선스 실시자도 관련된 삼성전자 특허를 활용할 수 있다.
아반시는 최근 ATSC(북미디지털TV방송표준) 3.0 TV 표준을 위한 라이선스 플랫폼 아반시 브로드캐스트를 출시했다. 이제껏 판매된 ATSC 3.0 TV 대부분을 제조한 업체가 초기 라이선스 실시자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 1위 TV 업체인 삼성전자는 해당 플랫폼에 라이선스 실시자로 초기부터 참여했고, 이번에 특허권자로 합류했다.
아반시는 "아반시 원스톱 특허 라이선스 프로그램은 제조사가 제품수명 기간 동안 고정요율을 1회만 지불하는 단일거래로 여러 기업·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한다"며 "아반시 모델로 기업체는 전세계 특허 수천건에 접근해 혁신적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반시 창립자인 카심 알파라히(Kasim Alfalahi)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을 선도하고 표준기술 개발에 기여해온 삼성전자가 아반시에 특허권자로 합류해 기쁘다"고 밝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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