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장애인 접근성 확대에 힘을 쏟는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제트봇 인공지능(AI)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제트봇AI는 로봇청소기다. 신제품 출고가는 159만9000원이다.
이 제품은 드롭드롭드롭과 협업했다. 시각적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저시력자가 쉽게 제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개발기구 W3C가 만든 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 AAA등급 색상을 썼다. 가장 시인성이 높은 등급이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봇AI는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 ▲강력한 흡입력 ▲스마트싱스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등으로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이 친숙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11년부터 시각장애인 전문 상담 서비스를 개시했다. 작년 3월부터는 ‘청각·언어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지원했다. 각각 전담 상담사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보호자 안심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신청자에게 수리에 동석하지 않아도 서비스 내역을 알려준다.
LG전자는 20일부터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대상이다. 생활가전 사용법 교육을 지원한다. 첫 제품은 냉장고다. LG전자 고객센터와 베스트샵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장애인 교육을 지원하는 꿀맛무지개교실에는 ‘LG 스탠바이미’ 30대를 기증했다. 스탠바이미는 이동형 모니터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 대상 온라인 수업에 유용하다. 농어촌 거주 장애 대학생에게는 노트북 ‘LG 그램’ 25대를 증정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청년의 사연을 공모해 LG 스탠바이미를 기증한 바 있다”라며 “농어촌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보기술(IT) 제품 기부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