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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 200억원 역대급 '돈다발'
동운아나텍, 200억원 역대급 '돈다발'
  • 한주엽 기자
  • 승인 2023.05.08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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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할로사 AF‧OIS 기술이전료 200억원 입금

2년간 영업적자를 이어오며 어려움을 겪었던 팹리스 반도체 기업 동운아나텍의 통장 잔고가 모처럼 두둑해졌다.

동운아나텍은 8일 홍콩 할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기술이전료 약 200억원을 최근 순차로 입금했다고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12월 27일 자동초점(AF)과 광학식손떨림방지(OIS) 칩을 할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독점 판매를 할 수 있는 라이선스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었다. 전체 라이선스 및 기술이전료는 미화 2100만달러. 우리돈 약 275억원에 이른다. 동운아나텍은 이 중 1~3차 계약금으로 총 약 200억원을 받았다. 나머지 25% 잔금은 연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2015년 상장 당시 동운아나텍으로 흘러들어온 신주 발행 자금이 5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대급' 돈다발이 이 계약 한 건으로 들어온 것이다.

할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우선 동운아나텍에서 설계 생산한 AF 및 OIS 칩 제품을 받아서 중화권 지역에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이 경우 할로 브랜드로 제품이 나간다. 동운아나텍은 할로에 제품을 ODM으로 팔고 매출과 이익을 내는 구조다. 할로가 직접 생산할 경우에는 7%를 동운아나텍에 로열티조로 지급한다. 할로가 동운아나텍 기술로 직접 제품을 설계, 생산해서 판매할 경우 매출액의 3.5%를 로열티로 내야한다.

지난해 연말 이 같은 공시가 나왔을 때 증권가에선 "핵심 사업과 기술을 중국으로 넘긴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흘러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신규 제품의 경우 라이선스 대상이 아니며, 이에 따라 추후 지속적인 매출 발생 동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현지 업체 칩 사용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계약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허 전용 실시권에 따른 할로사의 AF 및 OIS 칩 직접 개발도 단시간 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아울러 중화권 영업을 담당하는 인력 20여명이 할로에 고용 승계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향후 중화권을 제외한 북미와 유럽,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AF와 OIS 칩 영업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햅틱칩 매출 확대, 신사업인 타액 당 진단기 사업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는 "올해 기존 사업에서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술이전료로 들어온 2100만달러는 온전히 매출 및 이익으로 잡힐 것이기 때문에 재무상태가 굉장히 건전하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동운아나텍의 매출을 900억원 안팎, 영업이익을 3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일렉=한주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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