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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새 사외이사·정관 공개 임박…관전포인트는?
KT, 새 사외이사·정관 공개 임박…관전포인트는?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6.07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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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 후보, 낙하산 논란 피할 수 있을지 관건
정관 변경, 명분·실리 조율 관심사
KT 사외이사 후보와 새 정관 공개가 임박했다. KT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주총회 안건과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8일이 유력하다. 임시 주총은 6월 마지막주 중 하루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 리더십 혼란이 반년이 넘은 가운데, ‘낙하산 논란’을 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 인선자문단은 사외이사 예비후보 1차 심사를 마쳤다. 최종 후보 7명에 대한 이사회 확정 절차만 남은 상태다. 인선자문단은 뉴거버넌스구축태스크포스(TF)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다. 명단은 비공개했다. 현재 KT 이사회는 김용헌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과 상법 제386조에 따라 임기는 끝났지만 이사 권리를 유지하는 ▲강충구 고려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교수 ▲표현명 전 KT 사장 4명 체제다. 사실상 뉴거버넌스구축TF의 의지가 최종 후보 선정까지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뉴거버넌스구축TF는 ▲김준기 서울대 교수 ▲선우석호 홍익대 명예교수 ▲조명현 고려대 교수 ▲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리시아 오가와 미국 컬럼비아대 겸임교수 5인이다. 현 정부 및 여당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 다수다. KT 사외이사 예비후보는 주주 사외이사 추천 19명 등 20여명이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보유한 인재 풀과 외부 번문 기관 추천까지 추가로 검토해서다. 결국 현 정부와 신임 사외이사의 관계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여겨진다. KT 노동조합과 소액주주 등도 후보를 추천했다. 이들이 이사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KT 사외이사는 8명이다. 임기가 남은 김 전 사무처장 외 7명을 새로 정한다. 뉴거버넌스구축TF는 KT 정관 개정안도 확정했다. 이사회 심사만 통과하면 된다. 정관 변경은 ▲사내이사 축소 ▲대표 선임 주총 특별결의 전환 ▲대표 자격요건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경험 삭제 등이 현실화할 지가 관심사다.
사내이사는 3명을 1명으로 줄이려 한다. KT 내부 파벌 배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이 명분이다. 하지만 ▲KT 자체 차세대 경영자 육성 차단 ▲대표 1인 독주 강화 및 사외이사 파벌 생성 우려 등이 나오고 있다. 대표 선임 주총 특별결의 전환은 KT 대표의 정당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특별결의로 뽑으면 외풍에 덜 흔들릴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했다. 특별결의는 의결권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확보하려면 5% 이상 주주 및 외국인 주주 등의 동의가 필수라는 점. 경영 난맥에 빠질 수 있다. 통신 공공성 훼손 안전장치도 있어야 한다. KT 대표 자격에 ICT 경험을 요구하는 것은 그동안 정권에 따라 다양한 인물이 KT 대표를 노렸던 것과 무관치 않다. 이전 KT 지배구조 개편 논의 때 포함한 항목이다. 한편 KT는 이사회 직후 관련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시 주총은 6월 안에 마칠 계획이다. 임시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와 새 정관을 확정하면 이들이 신규 정관에 의거 신임 대표 선출을 진행한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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