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폴드5’ 7월26일 서울 공개
트렌드포스, 2023년 폴더블폰 전년비 55%↑
삼성전자, 폴더블폰 70% 점유…1300만대 공급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입지와 폴더블폰 주도권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198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대비 55% 성장한 수치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부진한 상태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탓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11억7000만대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3.2% 감소한다. 당초 예견한 전년대비 1.1% 축소보다 더 떨어진 숫자다.
IDC는 “작년에 비해 상황을 개선했지만 유통망 재고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고폰 구매도 늘었다. 전체 시장의 10%를 넘어섰다. 트렌드포스는 2022년 중고폰 규모를 1억6700만대로 추산했다. 전체 시장의 11%를 차지했다. 중고폰 구매가 많은 지역은 ▲중국 ▲유럽 ▲인도 순이다.
시장 위축과 중고폰 확대는 제조사 수익성 확보에 부정적이다. 폴더블폰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다.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분위기 반등을 위해 폴더블폰을 활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판매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1위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매년 4분기 애플에게 분기 판매량 1위를 내주고 있다. 애플은 수익 기준과 중고폰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굳혔다. 삼성전자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폴더블폰은 다르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만들었다. 2019년 첫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긍정적이다.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 폴더블폰은 삼성디스플레이 화면을 채용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현재 폴더블폰 시장의 70%인 1300만대를 공급하고 있다”라며 “폴더블폰 비중은 2023년 전체의 1.7%에서 2027년 전체의 5%를 돌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도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주류로 만들었다”라며 “폴더블폰과 같은 폼팩터 혁신이 전체 스마트폰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5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5·폴드5’ 출시를 앞두고 있다. 7월26일 서울에서 발표가 유력하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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