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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AI반도체+클라우드’ 출항…정부, 2030년까지 8262억원 지원
국산 ‘AI반도체+클라우드’ 출항…정부, 2030년까지 8262억원 지원
  • 윤상호 기자
  • 승인 2023.06.2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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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사업 2025년까지 1000억원 투자…39.9PF 데이터센터 구축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KT클라우드·리벨리온·사피온·퓨리오사AI 컨소시엄 구성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육성을 위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화했다. 활용 사례(레퍼런스)까지 추진한다. 국산화뿐 아니라 세계 시장 진출까지 고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 성남시 NHN클라우드에서 제3차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고 ‘K-클라우드 프로젝트 1단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K-클라우드 프로젝트는 국산 AI반도체를 개발해 이를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기 위한 정책이다. 정부는 작년 12월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8262억원을 투자한다. AI반도체를 ▲신경망처리장치(NPU) ▲저전력 PIM(Processing-In-Memory) ▲극저전력 PIM 3단계에 걸처 고도화한다. 단계별로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클라우드 기반 AI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은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신규)과 기존 AI·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사업을 연계했다. 올해 약 376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입한다. 국산 NPU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총 39.9PF(Peta-FLOPs, 1초당 1000조번 연산) 규모다. 민간과 공공 2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클라우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KT클라우드 ▲AI반도체 기업은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퓨리오사AI 등이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NHN클라우드는 22PF 규모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 NHN클라우드는 국산 AI반도체 전용 서버(40여대)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9PF 규모를 맡았다. 퓨리오사AI와 손을 잡았다. 다른 국산 AI반도체 도입도 검토 중이다. KT클라우드는 8.9PF 규모를 갖춘다. AI 풀스택(Full-stack)을 완성해 해외 시장으로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리벨리온 AI반도체 ‘아톰’ 기반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있다. 사피온코리아는 20PF 규모 AI반도체를 납품한다. 올해는 AI반도체 ‘X220’을 내년에는 ‘X330’을 출고한다. 초거대언어모델(LLM) 및 영상처리 응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목표다. NPU 기반 AI 추론 클라우드 시스템 ‘아티퍼런스’와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까지 함께 제공한다. 리벨리온의 아톰은 현재 국내 유일 부동소수점 연산이 가능한 AI반도체다. 생성형 AI 가속이 가능하다. 지난 4월 AI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 ‘머신러닝퍼포먼스(MLPref)’에서 엔비디아와 퀄컴 제품을 앞섰다. 퓨리오사AI는 ‘워보이’와 ‘레니게이드’를 내세웠다. ▲관제 ▲자연어 ▲교육 분야 AI서비스를 시험한다. 글로벌 AI플랫폼 업체 허깅페이스와 LLM 솔루션 개발을 협력 중이다. LG AI연구원과 초거대 AI ‘엑사원’ 기반 생성형 AI 검증에 나섰다.
과기정통부·광주광역시·AI산업융합사업단(AICA)은 광주시 첨단 3지구 AI 데이터센터에 국산 AI반도체 시험·검증·실증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엣지용 AI반도체도 상용화 속도를 낸다. 딥엑스는 ‘딥엑스 시리즈 4종’을 개발했다. 텔레칩스는 모빌리티용 AI반도체를 공략한다. 또 정부와 업계는 ‘K-클라우드 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및 하드웨어(HW) ▲데이터센터 컴퓨팅 소프트웨어(SW) ▲AI반도체 특화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1조원 규모 예타를 기획하고 있다. 하반기 예타 대상 선정을 위한 기획보고서를 제출한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LLM을 비롯한 AI 활용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려면 상당히 많은 반도체 칩이 작동해야 하며 글로벌 기업들은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AI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AI반도체가 조속히 레퍼런스를 확보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의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AI반도체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HW와 SW 등 추가 기술 개발과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AI반도체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부와 업계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산·학·연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AI반도체-클라우드-엣지-AI서비스를 연계하는 신산업 육성과 관련 생태계 조성 협력을 약속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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